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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맛집] 추억의 음식 시리즈 II, 모밀과 메밀... "1960 청원모밀"

조범7 2011. 5. 6. 10:59

 [제 포스팅중에서 색깔이 다른 글씨를 클릭하면 그 곳으로 이동합니다]

 

  

블로그 이웃님들~ 멋진 5월 시작하셨죠??

계절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정신없네요~

 

항상 블로그를 보면 고민... 또 고민이지만

일주일에 1-2개정도의 맛집 포스팅 위주로 블로그를 운영해나갈 예정입니다.

여유가 생긴다면 더 자주 포스팅을 하고 이웃님들을 방문하려고합니다.

블로그를 멀리하니 좋은 점들도 있고,

또 뭔가 해야할 일을 안하고 있다는 느낌도 드네요~

 

 

 

지난번 광주에 내려가서 오랜 추억을 가지고 있는 한국식 돈까스를 먹고나서

후식으로 제 부모님 세대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메밀과 모밀, 짜장면과 자장면, 아구찜과 아귀찜... 비슷한 관계입니다.

 

1936년 조선어학회의 '조선표준말 모음'에서 모밀을 버리고 메밀을 표준어로

사용한 이후 모밀이라는 말은 고어가 되어버렸습니다.

이효석님의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작품의 원제가 "모밀꽃 필 무렵"이였었는데

표준어 정책으로 책의 제목을 바꾸어 버렸었답니다.

 

어찌되었건 전 메밀국수라는 말보다는 어려서부터 들었던

모밀국수라는 말이 더 친근감이 있습니다.

 

광주에는 유명한 모밀집이 두 곳이 있는데 그 중에 한 곳입니다.

원래 제가 다니던 곳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인데

일요일은 휴무라서 닫혀진 문만 보고 왔답니다.

 

"1960 청원모밀"

위치는 충파(충장로 파출소) 옆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메뉴판에는 이것 저것 많이 있지만

제일 많이 먹는 메뉴는 모밀국수와 마른모밀입니다.

당연히 저희는 한그릇씩 주문을 했답니다.

 

유부초밥도 주문하려다 6알에 4천원이라는 소리에 참았습니다.

유부초밥은 남도의 물가치고는 비싸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계산서에 "모,마" 라는 암호를 적어놓았네요~

아래에 체인점은 없다고 적어놓았는데,

광주에는 청원모밀이라는 집들이 가끔 보입니다.

아마도 명동칼국수와 명동교자... 이와 비슷한 사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찬은 깍두기와 단무지를 주십니다.

 

이 곳을 지금까지 유지하게 만든 모밀국수입니다.

 

뚝뚝 끊어지는 투박한 모밀면의 특성이 남아있지만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많이 부드럽네요.

 

국물은 진한 멸치육수입니다.

제 입맛에는 약간 간이 쎄게 느껴지네요.

 

유명한 모밀국수 한젓가락 드셔보실래요?? 

 

이 곳에서 두번째로 유명한 마른 모밀입니다.

간장소스에 살짝 담궈먹는 음식이죠??

 

처음에는 대충 둘둘 말아서 내주셨는데,

카메라를 보시더니 예쁘게 내주신다고 다시 내주십니다.

양이 많아진 것은 아닌 것 같고 차림이 깔끔해진 것 같네요.

처음 나온 걸 찍었어야했는데......

 

면 사이사이에 메밀껍질이 박혀 있는게 보이시나요??

하지만 메밀향은 강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담궈서 먹으면 됩니다.

푹 담그면 짤 수도 있습니다.

 

여름에 입맛 없을 때는 시원하니 참 좋습니다!

 

당연히 깔끔하게 한상 잘 먹었지요~

 

입구에는 모밀면을 튀겨놓은 것이 간식으로 놓여져있습니다. 

 

바삭바삭 후식으로는 딱~~ 좋습니다~

 

맛이라면 어디에도 빠지지않는 남도에서 먹는 음식이라서

가격대비 성능이 아주 뛰어난 음식은 아니지만

오랜 추억이 깃든 음식이랍니다.

 

다음에 광주내려가면 제 단골 모밀집을 포스팅해드릴께요! 

 

P.S. 요즘은 포스팅 하나 올리는데도 너무 힘드네요~

에휴..... 연휴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

멋진 연휴 만들어가시기를.....  

 


큰지도보기

1960청원모밀 / 국수,면류

주소
광주 동구 충장로3가 31-7번지
전화
062-222-2210
설명
시원하고 구수한 맛의 메밀국수를 즐길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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