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전라도

[광주 맛집] 잘 볶아진 볶음밥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곳 "용현반점"

조범7 2011. 4. 1. 07:06

[제 포스팅중에서 색깔이 다른 글씨를 클릭하면 그 곳으로 이동합니다]

 

창밖에서 들어오는 따스한 빛을 보니 이제 정말 봄이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요즘은 블로그에 거의 신경을 못쓰고 있어서,

가끔은 편하기도 하지만 뭔가 해야할 일을 못하는 느낌입니다.

 

지난번 오랜만에 옛날 짬뽕의 기억을 깨워주었던 고창식당을 포스팅 했을 때

잎새랑님께서 댓글로 또 다른 좋은 곳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이곳에 대한 정보는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못가고 있던 곳인데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셨네요.  

 

 

간판을 보면 완전 귀신 나올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일부러 자세히 안 보면 식당인지도 모를 것 같은 분위기......

저같은 맛집 블로거들이 보면 엄청난 내공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위치는 유동 삼성병원 뒤 골목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외부와 마찮가지로 내부에서도 오랜 세월의 흔적들이 발견됩니다.

아무리 살펴봐도 메뉴판은 안보입니다~ T.T

먹고 싶은 메뉴 말하면 다 만들어주십니다~ ㅋㅋ~

가격도 저렴했던 것 같구요~

 

이 곳에서 유명하다는 짬뽕과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일단 반찬부터 내주시고, 부엌에서는 달그닥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중국집에서 나오는 김치라고 믿기 힘들 정도 깊고 시원한 맛의  김치도 있습니다.

 

중국집에서 배추 겉절이가 나오는게 참 신기합니다.

 

짬뽕이 나왔습니다.

고창식당의 짬뽕처럼 달걀 후라이가 올라가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바지락, 홍합, 오징어와 돼지고기가 보이네요~

 

후라이를 옆으로 살짝 치워보니 내용물들이 더 잘보이네요.

 

얼른 면이 퍼지기 전에 면 상태를 봅니다.

국물 맛보고, 사진찍다보면 뒤늦게 후회할 수도 있거든요~

 

면은 기계면이고 약간은 국물과 따로 노는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적당히 쫄깃함을 가진 보통 정도의 내공인 것 같습니다.

 

국물은 돼지고기 베이스의 불맛이 나는 진한 국물을 기대했었는데,

그 날만 그런건지 조미료의 맛이 느껴지면서 해물맛도, 돼지고기맛도 아닌

애매모호한 상태였습니다.

 

짬뽕만 먹었더라면 이 포스팅은 존재하지 않았을겁니다.

마포 연남동 "류(劉)"에서 맛봤던 화끈한 불맛이 나는 볶음밥이 연상되는 포스입니다.

 

옛날 볶음밥 스타일이라 역시 달걀 후라이는 빠지지 않고 올라갑니다.

 

달걀국과 짜장 소스도 따로 챙겨주시는 센스~

볶음밥에 짜장 소스 부어오면 일단 버럭~~ 하게 된다는 (속으로만....)

 

돼지고기와 달걀, 당근, 파등 들어있는 재료도 평범해보입니다~

밥알은 약간의 찰기가 남아있어서 아주 고스고슬 잘 볶아진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한 숟가락떠서 입에 넣어보면 강한 불맛은 아니지만 구수하면서도 은은한 불맛이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전 맛있는 볶음밥을 짜장에 비벼먹는 것은 싫어하지만

와이프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같이 따라해봤네요~ ㅋㅋ~

 

멀리서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조금 내공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가까이에 계시는 분이시라면 다녀오셔도 괜찮은 곳 같습니다.

특히 이 곳의 국밥도 맛있다는 정보가 있는데 전 못 먹어봤습니다.

 

참, 그리고 이런게 허름한 곳에서는 위생을 많이 따지시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그런 분들은 깔끔한 호텔이나 프랜차이즈 식당을 다니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물론 그런 곳들은 위생이 어떤지 눈으로 확인을 못하니 어쩔 수 없겠지만요~

 

P.S. 바쁘게 살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겠죠??

요즘 너무나 행복해서 미치겠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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