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집_광주] 모교앞에서 맛 본 최고의 추어탕 "할매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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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1년도 2달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저에게는 오늘 하루가 큰 의미가 있는 날이랍니다.

새로운 직장에 첫 출근하는 날이라서요.... 

 

지난 일주일동안 정말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답니다.

일단 여행 다녀온 이야기들은 천천히 풀어드리겠습니다.

그런다고 입을 딱 씻어버리기도 좀 그렇고....

맛집 이야기 하나는 들려드려야겠죠??

 

 

제가 고등학교 졸업한지가 17년정도가 지나버렸네요.

이번 여행길에는 오랜만에 제 모교도 잠시 들렀다 왔답니다.

학행일치(學行一致)....  제 모교의 교훈이랍니다.

말은 쉽지만 참 실천하기는 힘들죠??

오랜만에 다시 한 번 새겨봤답니다.

 

제가 모교를 방문한 이유는 무엇때문이였을까요??

오랫만에 느끼는 추억?? 휴일에 혹시나 계실지 모르는 은사님??

 

뭐 이유는 단순하죠~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전 맛집 블로거랍니다~

제 모교 앞에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있는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답니다.

전에 소개시켜드렸던 고창식당처럼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곳이였습니다.

 

위치는 광주고등학교 사거리에서 대인시장방향으로 50m정도 내려가면 우측에 있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전화를 걸어도 통화를 못하실 수도 있고

다음 검색에 나오는 위치는 맞지 않더라구요~  

 

주말 점심시간이라서 주변 다른 식당들은 한가했었는데 유독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전 혼자 찾아가서 조용히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답니다. 

 

내부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가격표가 안 붙어있었습니다.

입구에 작게 붙여놓은 가격표가 전부인 것 같더라구요~ 

 

추어탕 한 그릇을 주문하니 반찬을 금방 내주십니다.

오징어젓, 콩나물 무침, 배추 겉절이, 파절임...

반찬이 전부 다 맛깔스러운 것이 역시나 남도에서 줄을 서는 식당의 내공인 것 같습니다.

 

뚝배기에 뜨끈한 추어탕 한 그릇이 나왔습니다.

밥은 그냥 밥이 아닌 콩이 들어가 있습니다.

 

뭔가 사진이 이상하시다는 분들 계시죠??

 

맞습니다.

제가 혼자 찾아가서 다른 분들과 합석을 했었답니다.

제 반찬 따로 옆에 계신분 따로...

식사시간 한참 때는 이렇게 합석도 각오해야합니다.

 

추어탕의 내공이 느껴지십니까??

 

시래기와 식감을 위해서 약간은 살덩어리를 남겨두신 미꾸라지가 푸짐합니다~

국이나 시래기가 부족하면 더 부탁드리면 더 주십니다~!!

왠만한 분들은 이 한그릇에도 충분히 배가 부르시겠지만요....

 

푹 삶아진 시래기가 입에서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느낌입니다.

고소한 미꾸라지 살이 씹히는 재미가 있답니다.

 

이 국물.... 이것이 진짜 추어탕 국물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보지 못할 그런 국물이랍니다.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남원의 유명 추어탕집보다 좀 더 나은 느낌이였습니다.

 

조미료맛?? 전혀 없었습니다~!!

 

추어탕은 밥을 말아서 먹어줘야죠??

 

한 숟가락 드셔보시죠??

보약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랍니다~

 

아... 이 정도 남았을 때가 제일 괴롭습니다~

배는 어느 정도 부르고.... 남길까 먹을까??

남기면 다음에 후회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당연히 마셔줍니다~!!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끓여낸 추어탕 한그릇 먹고왔습니다.

 

경주까지와서 연락 안했다고 박씨아저씨한테 혼나면서 다녀온 첨성대랍니다~ 

 

이번 여행은 두 녀석들과 사랑하는 와이프와 함께해서 더 행복했답니다.

절대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답니다.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는대로 인사드릴께요~

멋진 3월 만들어 가시기를......... 

 

전화번호: 062-232-0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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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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