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전라도

[전국 맛집_광주] 집에서 먹는듯한 김치찌개와 맛있는 돼지불고기 "오미뚝배기"

조범7 2011. 5. 23. 07:23

[제 포스팅중에서 색깔이 다른 글씨를 클릭하면 그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번 주는 정말 정신없는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같이 일하는 선생님이 갑자기 발목 골절이 생겨서

둘이서 하는 일을 혼자 다 해야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얼른 쾌유해서 돌아오시기를 기원합니다.

 

요즘 맛집으로 소개되는 곳들이 정말 많죠??

각자 기준은 다 다르지만요....

제 경험으로는 맛집을 찾아다닐수록 점점 맛집 찾기는 힘들고,

결국은 집에서 먹는 밥을 그리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떡 블로거로 유명하신 고운매님께서 광주에 집밥같이 나오는 곳이 있다고

소개시켜주셔서 다녀온 곳이랍니다.

 

위치는 전남여고 후문 골목쪽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입구는 허름한 편이고 간판은 최근에 만든 느낌입니다. 

 

한쪽 벽에 원산지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한옥을 개조한 듯한 느낌이랍니다.

메뉴판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이 곳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김치찌개 2인분하고 돼지 숯불구이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집앞 밭에서 막 따온 듯한 쌈채소들과 김치와 나물들을 먼저 내주십니다.

 

예쁜 접시에 내오는 곳보다 이렇게 내주는 곳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죽순 나물도 있습니다.

 

무슨 나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향긋한 향이 일품이였습니다.

 

두 아들녀석들 반찬거리가 없을 것 같다고 내주신 계란 후라이입니다.

저 계란 후라이에서 눈이 떨어지지 않는데,

아들 녀석 입에 들어가는 것으로 대신 만족을 합니다.

 

스테인레스 그릇에 대충 담아내온 묵은 김치와 파김치입니다.

 

이렇게 내주신 김치는 절대 재활용 할수가 없어서 좋습니다.

 

밥 한그릇 떠서 김치 한점 올려서 먹으면 입맛이 싹~~ 돌아옵니다.

 

저를 이곳까지 오게 만든 주인공입니다.

주인장의 말로는 30년정도 된 된장이라고 하는데 때깔이 다르죠??

된장 사업을 구상중이라고 하니 좋은 소식 기대해봐야겠습니다.

 

돼지 불고기 3인분이 나왔습니다.

한번 구워져서 내주시고, 상에서는 식지않게 데워서 먹는 시스템입니다.

일단 푸짐한 양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맛있게 매운 양념이 인상적이였지만, 약간의 돼지고기 잡내가 났습니다.

어쨌든 오랜 된장에 쌈을 먹으니 먹을만 했습니다.

 

무쇠솥에 끓여서 내주신 김치찌개 2인분입니다.

 

돼지고기도 큼지막하게 썰어져있고 양도 푸짐합니다.

조미료의 감칠 맛은 전혀 없었습니다.

 

묵은 김치에 돼지고기 한점싸서 밥에 올려먹으면 더 이상 부러울 음식이 없죠??

진짜 집에서 먹는 그런 느낌입니다.

 

중간에 주인장 아드님이 오셔서 메뉴에 없는 된장찌개를 끓이셨는데

맛보라고 한그릇 내주셨답니다.

지금까지 먹은 된장찌개중에서는 최고라고 할만한 솜씨였답니다.

당장 메뉴에 올려놓으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지금은 된장의 양이 부족해서

나중에 좀 더 많이 만들어서 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계산은 약 4만원정도 냈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

아무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주인장께서 아주 친절한 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무뚝뚝한 편이지만 음식에 대한 자부심은 아주 강한 분이셨습니다.

혼자 음식을 준비하고 서빙까지 하는 곳이라서 사람이 많으면

아무래도 대접받기가 힘든 곳일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친절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어쨌든 집에서 먹는 듯한 김치찌게와 된장찌개가 인상적인 곳이였습니다.

새로운 한주 잘 만들어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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