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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_양양] 시원한 동치미의 내공에 비해서 약한 면발... 유명한 동치미 막국수 "영광정 메밀국수"

조범7 2012. 1. 30. 08:03

 

[제 포스팅중에서 색깔이 다른 글씨를 클릭하시면 그 곳으로 이동합니다]

 

강원도의 대표음식중의 하나가 바로 막국수입니다.

강원도 내에서도 각 지역마다 그 맛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평양냉면처럼 호불호(好不好)가 많이 갈리는 음식중의 하나입니다.

 

1997년 겨울, 돈이 없던 학생시절.... 30분정도를 걸어서

원조라고 알려진 춘천의 막국수집을 찾아가서 먹고왔던 기억도 납니다.

제가 맛 본 막국수라는 음식의 시작이였던 것 같습니다.

 

오랜 기억속에 남아있는 동치미의 기억을 찾아 떠난 고성여행에서

동치미 막국수보다는 맛있는 수육을 먹었던 곳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리워하는 동치미의 맛을 볼수 있다는 곳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다시 용기를 내서 다른 막국수집을 찾아서 눈길을 뚫고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양양군 강현면에 있습니다. (첩첩산중에 있어서 뭐라 설명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와 주소를 참고해주세요.

 

네비에서 이 곳에 대한 전화번호를 찍으니 고불고불한 산길로 안내합니다.

식당이 없을 것 같은 곳에 작은 가정집같이 생긴 식당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제일 유명한 메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와이프와 두녀석들은 다른 맛집에서 맛있는 걸 사준다고 꼬셔서 한그릇만 주문했습니다.

 

추운날씨에 떨고 들어갔는데 예쁜 잔에 따뜻한 물을 먼저 내주십니다.

 

식탁 한쪽에는 식성껏 조절해서 먹으라고 설탕, 식초, 참기름이 있습니다.

 

동치미,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그리고 다대기와 겨자를 먼저 내주셨습니다.

주문하면 면을 바로 뽑아주시는 것인지 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막국수는 나왔습니다.

 

편육을 시키면 따로 주시는 명태식해입니다.

전 주인장께 맛만 보여달라고 조금만 달라고 했습니다.

매콤 달달한 맛이라서 제가 생각한 식해의 아주 시원한 그런 맛은 아닙니다.

 

절 이 곳까지 찾아오게 만든 동치미입니다.

 

살얼음 동동 띄워서 푸짐하게 내주시는게 마음에 듭니다.

 

흔히 맛볼수 있는 김빠진 사이다 섞은 듯한 달다리한 맛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제가 어렸을 적 할머니께서 주시던 장독대에서 막 꺼낸 그런 깊은 맛까지는 약간 부족합니다.

사먹는 동치미치고는 꽤나 훌륭한 수준입니다.

 

막국수 1인분입니다.

깨와 김가루 그리고 다대기가 미리 올려져서 나옵니다.

 

원래는 비빔으로 먹다가 동치미를 부어서 먹는다고 하는데,

전 본연의 동치미 막국수의 맛을 음미하려고 동치미만 부어서 먹었습니다.

 

면발은 메밀로 뽑은 국수치고는 꽤나 부드럽고 메밀향은 거의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제 기준에는 백촌막국수보다는 확실히 약한 편입니다.

 

그래도 시원한 동치미가 위로를 해줍니다.

 

미리 다대기가 어느 정도 들어가 있고 김가루가 들어가 있어서

동치미 막국수의 맛을 제대로 느낄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줍니다.

 

시원한 동치미는 다른 곳들보다는 확실히 내공이 있는 편이였습니다.

 

면과 동치미 모두 잘하는 막국수집 찾기가 쉽지는 않겠죠??

혹시 이런 곳 알고 계시는 분은 제보부탁드립니다.

새로운 한 주 잘 만들어 가시기를.....

 고맙습니다.

 


큰지도보기

영광정메밀국수 / 냉면,막국수

주소
강원 양양군 강현면 물갑리 62번지
전화
033-673-5254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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