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강원도

[전국맛집_고성] 면발이 아까운 막국수와 기대 이상의 편육 "백촌막국수"

조범7 2012. 1. 4. 07:08

 [제 포스팅중에서 색깔이 다른 글씨와 그림을 클릭하시면 그 곳으로 이동합니다]  

 

2012년 제 블로그 운영 계획입니다. 

 

  1. 고기집, 일식집같이 비싸면 더 맛있는 음식들은 가능한 포스팅 하지 않겠습니다.

  2. 프랜차이즈 식당들 또한 특별한 경우 아니면 포스팅을 하지 않겠습니다.

  3. 돈을 받고 포스팅 하는 것은 절대 사양하겠습니다.

  4. 돈을 받지않더라도 무료시식이나, 홍보성 포스팅은 하지 않겠습니다.

  5. 팸투어나 벙개모임, 카페모임, 블로거들의 모임같이

     평소 음식과 달라질 수 있는 경우에는 포스팅에 꼭 알리겠습니다. 

  6. 자주 포스팅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진실성 있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7. 댓글, 답글, 답방은 시간이 있을 때 정성껏 하겠습니다.

  8. 큰 기업형 식당들보다는 작은 생계형 식당들을 포스팅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변화무쌍한 날씨가 꼭 올 한 해 대한민국의 모습을 미리 보는 듯 싶습니다.

 어디에서든 일단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이겠죠??

전 블로그스피어에서는 일단 좋은 맛집들을 찾아야겠구요~

 

전 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셔서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님께서 키워주셨답니다.

지금은 그 할머니의 손맛이 얼마나 그리운지 모릅니다.

특히 장독대에서 막 꺼낸 얼음 동동 띄워진 동치미....

 왜 요즘은 그런 동치미를 맛볼 수가 없는건지???

혹자는 이 곳에 가면 그 맛을 볼 수 있을거라고 했던 기억이 나서 기필코 다녀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달 눈오는 미시령을 넘어 강원도 고성으로 향했습니다.

오직 이 곳을 다녀와야한다는 생각으로......

 

위치는 강원도 고성군 백촌리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입구에 이집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나무간판이 걸려있습니다.

 

정기휴일이 있으니 혹시 다녀오실 분들은 확인하시기를....

 

막국수의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막 뽑아서 먹는 국수라는 설이 우세합니다.

춘천, 고성, 양양, 봉평등 여러 곳에서 서로 자기 막국수가 맛있다고 홍보를 할만큼

지역마다 비슷하면서도 또 조금씩 다른 맛을 보이는 굉장히 어려운 음식인 것 같습니다.

마치 평양냉면이 그러한 것 처럼......

 

돼지고기, 김치의 원산지는 국내산입니다.

메밀의 원산지는 역시나 표시가 없습니다. (당연히 중국산이겠지만요~) 

 

한쪽에는 설탕, 식초, 참기름이 놓여있습니다.

 

주문을 하니 막국수 뽑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서 반찬을 먼저 내주십니다.

 

적당히 익어서 약간의 신맛이 아는데도 사각사각한 백김치에서 이 곳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명태포를 찢어 고추장에 양념해서 내놓은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명태포무침입니다.

전 단맛을 안좋아해서 몇 점 먹다가 말았지만, 제 처는 참 좋아했습니다.

 

편육 소짜리가 먼저 나왔습니다. (9,000원)

수도권에서 먹는 것보다는 양이 푸짐합니다.

 

비계가 적당히 섞인 돼지고기 상태도 꽤나 좋아보입니다.

 

새우젓 조금 올려서 한점 먹어봅니다.

여러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보면 이곳 편육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데,

제가 다녀왔을때는 꽤나 훌륭한 수준의 편육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새콤한 백김치에도 싸먹어 봅니다.

다음에도 다시 한 번쯤은 기억날만한 편육이네요~

 

와이프가 주문한 메밀국수 보통입니다. (6,000원)

 

제가 주문한 메밀국수 곱배기입니다. (7,000원)

한 덩어리와 두 덩어리의 차이인 듯 싶습니다.

 

절 이 곳까지 오게 만든 주인공입니다.

양푼째로 내주시는 인심이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던 그런 동치미의 깊은 맛이 아닙니다.

인공적인 달달한 맛이 강하고, 약간은 무가 물러진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수도권에서 주는 김빠진 사이다 섞은 그런 맛보다는 좀 낫구요~

 

이 곳의 메밀국수 면발은 감히 지금까지 맛본 메밀면들 중에서 최고라고 할만한 수준이였습니다.

약간의 메밀향을 품고 있으면서도 뚝뚝 끊어지는 메밀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이곳 막국수는 직접 본인 입맛대로 만들어 먹는 시스템입니다.

원래는 처음에는 비빔국수처럼 설탕, 다대기, 겨자, 참기름 넣고 먹다가

나중에 동치미 국물을 넣고 말아먹는다고 합니다.

전 이 곳의 유명한 동치미와 메밀국수의 조합을 맛보기 위해 일단 부었습니다.

 

동치미의 깊은 맛이 조금 부족해서 서운했었지만, 역시나 면발은 감동입니다.

이 정도의 면은 평양냉면 명가들에서도 맛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너무나 큰 기대를 했었기에 기대만큼은 아니였던 막국수와

기대를 전혀하지 않았던 맛있게 먹은 편육에서 만감이 교차를 합니다.

역시나 음식점은 기대를 하면 실망이 커진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깨닫게됩니다.

혹시나 근처에 다녀오실 일이 있으면 큰 기대하지 말고 다녀오시기를......

 

식당 앞 감나무에 남아있는 까치밥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수도원에는 눈이 많이와서 얼어붙었네요~

눈길 조심하시기를.......

 


큰지도보기

백촌막국수 / 국수

주소
강원 고성군 토성면 백촌리 162번지
전화
033-632-5422
설명
동광농공고등학교 뒷편에 위치한 백촌막국수는 맛은 물론이거니와 저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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