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강원도

[전국맛집_양양] 민물고기가 비리다구요?? 진하고 구수한 뚜거리탕 "천선식당"

조범7 2012. 1. 20. 07:36

 [제 포스팅중에서 색깔이 다른 글씨와 그림을 클릭하시면 그 곳으로 이동합니다]

 

 강원도 여행에서 가장 신경써야할 것은 저녁식사 시간입니다.

저희는 말썽꾸러기 아가들이 있어서 최대한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늦은 아침으로 10-11시에 먹고, 3-4시쯤 점심식사를 하고

저녁식사는 8-9시 정도에 먹게 됩니다. 

이러한 패턴이 수도권에서는 아무런 불편함없이 지냈었는데,

지난 강원도 여행에서는 7시만 지나도 영업하는 식당을 찾기가 힘들답니다.

여행 둘째날 저녁도 역시나 늦어져서 미리 검색해놓은 여기저기를 연락해봤지만

연락되는 곳이 딱 한 곳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예전부터 꼭 한번 다녀와보고 싶었는데,

와이프가 민물고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찾아가지 못했던 곳입니다.

이 곳이 아니면 저녁을 굶게되어서 와이프도 아무런 말없이 따라옵니다.

감~사~~합니다~ (개콘 버젼~)

 

이 곳은 뚜거리탕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랍니다.

망둥어과의 물고기인 꺽저리(꺽지)의 방언으로

강원도 지역에 따라서 뚜거리, 뚝저구, 꾸부리 또는 꾹저구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한사 정덕수님께서 예전에 뚜거리 잡는 포스팅을 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위치는 양양의 남대천 옆 양양대교 남단 옆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밤이고 어두컴컴한 시골길 옆이라서 간판밖에 보이는게 없네요.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메뉴는 뚜거리탕하고 은어요리입니다.

 

민물고기 싫어하는 와이프는 속이 불편하다고해서 1인분만 주문했습니다.

사람수대로 주문하지 않으면 엄청 싫어하는 티를 팍팍내는 곳도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곳 주인장은 별 상관없다는 듯 주문을 받아주셨습니다.

 

주문을 하니 밑반찬이 먼저 깔립니다.

살짝 익은 아삭한 김치가 참 맛있었습니다.

마늘은 취향에 따라서 국에 넣어먹으라고 주십니다.

 

주문한 뚜거리탕이 나왔습니다.

 

숭숭 썰어넣은 대파와 부추와 당면, 그리고 수제비가 들어있고 계란을 풀어놓았습니다.

 

뚜거리를 갈아서 넣어버려서 언뜻 보기에는 생선의 흔적은 거의 알아볼수 없지만,

그래서인지 국물이 아주 걸죽하면서도 진합니다.

이 곳이 잘 끓여서 그랬는지, 원래 뚜거리가 그런건지 전혀 비리지않습니다. 

 

간은 제 입맛에는 좀 쎈 편입니다. 그 날만 그런건지는 몰라도...

아무래도 민물고기는 너무 싱거우면 비린 맛이 나겠죠??

 

이런 국은 밥 한그릇 말아줘야 제대로 먹는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수제비를 뚝뚝 띄워놓아서 또 다른 맛이 있네요..

 

저처럼 당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국에 당면이 들어가있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살짝 익은 김치를 올려서 먹어주면 별미입니다.

해장에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강원도 양양에서 먹은 뚜거리탕.... 이런 맛이 여행의 참맛인 것 같습니다. 

 

2012년 구정연휴가 시작입니다.

이 곳에 들려주신 모든 분들... 부디 귀성길, 귀경길 차조심하시고,

맛있는 음식도 적당하게 많이드시고 좋은 추억거리들 많이 만들어오시기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큰지도보기

천선식당 / 매운탕,해물탕

주소
강원 양양군 양양읍 월리 318-2번지
전화
033-672-5566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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