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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집_춘천] 50년 전통의 숯불 닭갈비, 그보다 더 인상적인 된장찌개 "원조 숯불닭갈비"

조범7 2012. 3. 6. 07:47

[제 포스팅중에서 색깔이 다른 글씨와 그림을 클릭하시면 그 곳으로 이동합니다]

  

춘천하면 생각나는 음식은 닭갈비와 막국수죠~

가난하던 대학생 시절 새해 첫 일출을 보겠다며 경포대로 떠나서

눈보라로 일출은 못보고, 친구 삼촌이 계시는 춘천으로 8시간정도

눈이 쌓인 태백산맥을 넘어 버스를 타고갔던 기억이 납니다.

몇 끼를 대충 때우다가 저녁에 춘천에서 먹었던 닭갈비의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요즘은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뚫려서 정말 금방이지만요...

 

그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며 닭갈비 맛집을 찾아 떠났습니다.

빙고님의 소개로 다음 맛집책에 올라와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위치는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맞은편쪽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제가 어렸을적 다녀왔을 때에는 한칸의 식당이였었는데

이제는 옆 건물까지 확장을 하셨습니다.

 

가격대는 여느 닭갈비집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원산지 표시도 메뉴판에 되어 있습니다.

 

뼈없는 닭갈비 2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숯불을 먼저 내주십니다.

요즘은 숯 쓰는 집들도 별로 없고, 그나마 있어도 싸구려 중국산 숯을 쓰는 곳이 대부분인데

이런 숯을 사용하는 것이, 끊임없이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노하우일겁니다.

 

반찬은 조촐합니다.

동치미와 쌈채소, 마늘,양파 그리고 방금 무친 겉절이가 전부입니다.

달달한 동치미는 별 감흥은 없습니다.

 

뼈없는 닭갈비 2인분입니다.

언뜻보기에는 푸짐해보이지만, 닭고기를 워낙 손질을 잘해놓으셔서(??)

넓직하게 얇게 잘 펼쳐놓으셨습니다.

어쨌든 저처럼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 부족해보입니다.

 

언뜻봐도 닭 상태는 참 좋아보입니다.

 

숯불에 타지않게 잘 구워서 먹으면 끝입니다. (쉽지는 않지만요)

 

매콤 달달한 양념에 은은한 숯향까지...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잘 어울립니다. 

 

쌈채소도 있으니 쌈도 싸봅니다.

 

몇 번 젓가락이 왔다갔다하니 벌써 바닥을 봤습니다.

그래서 옆 테이블에서 먹는 된장찌개가 맛있게 보여 된장찌개도 주문해봤습니다.

된장찌개용 반찬으로 아삭아삭하게 살짝 익은 총각김치를 주십니다.

 

1000원짜리 된장찌개 치고는 훌륭합니다.

다른곳에서 5-6천원주고 먹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간간한 집된장에 두부와 냉이, 호박을 썰어넣으셨습니다.

 

 다음에는 닭갈비보다는 된장찌개를 먹으러 올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요즘 일반적인 된장찌개는 달달하면서도 감칠맛이 도는데,

이곳의 된장찌개는 짭조름하면서도, 깊은 맛을 냅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된장찌개를 맛봤으니 밥을 말아서 쓱쓱 먹어줍니다.

 

알타리 무도 올려서 한입에 먹어줍니다.

 

닭갈비도 참 괜찮은 곳이지만, 된장찌개가 더 인상적이였습니다.

된장찌개를 안시켰으면 후회했을 것 같은 생각이.....

 

아무래도 닭고기가 좀 달달하면서도, 양이 적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춘천 다녀오실 분들에게는 한번쯤 다녀오셔도 후회하지 않을 곳입니다.

 

이제 꽃피는 춘삼월이 왔으니 좀 여유가 생기려나요??

요즘 참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언제쯤이면 좀 조용해지련지..... 에휴....

 


큰지도보기

원조숯불닭갈비 / 한정식

주소
강원 춘천시 중앙로2가 66-2번지
전화
033-257-5326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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