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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집_담양] 맛있는 암뽕순대와 푸짐한 국밥 한그릇~ 그래 이 맛이다!! "고서 창평국밥"

조범7 2011. 12. 2. 08:05

[제 포스팅중에서 색깔이 다른 글씨를 클릭하면 그 곳으로 이동합니다]

  

요즘은 날씨가 정말 변화무쌍하죠??

초여름 날씨처럼 느껴졌다가, 갑자기 금방이라도 눈보라가 칠 것 같고...

이럴 때일수록 감기조심하세요!!

 

몇 주 전에 저희 집에 큰 일을 치렀습니다.

선산에 있던 6대조 할아버지까지의 가족묘를

천주교 공원묘지에 있는 납골당으로 모셨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명절 때마다, 여기저기 산을 찾아다니면서 성묘를 했습니다. 

약 15년 전, 여기저기 산 꼭대기에 흩어져있던 조상님들을 선산으로 모셨었는데,

그마저도 점점 벌초나 묘지 관리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제 부모님께서 저와 제 후손들을 위해서 큰 일을 짊어지셨답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다행히 날씨도 좋고, 전문가들의 작업에 일찍 작업이 끝났습니다.

약간 늦은 점심을 위해서 그 작업을 해주셨던 분과 동행했습니다.

공원묘지가 담양에 있어서 식당을 고르는데 여기저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한정식, 돼지갈비, 떡갈비, 대통밥... 이런 것을 먹어볼까 했는데

동행하시는 분께서 추천하는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제 경험으로 보면 현지인의 입맛은 어느정도 검증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에서는 맛보기 힘든 암뽕순대를 하는 곳입니다.

 갑자기 잊고싶은 지난 포스팅이 생각납니다. T.T

위치는 고서중학교 옆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늦은 점심시간이였지만 차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희를 그 곳으로 안내해주신 분의 말씀에 의하면

 제가 예전에 자주 다니던 창평 시장에 있는 국밥집보다 낫다는 평입니다.

 

입구 안으로 들어갔는데 큼지막한 주차장이 또 있는데, 그 곳에도 차가 가득 차 있습니다.

 

주로 국밥하고 암뽕순대를 많이 드십니다.

옆에 원산지 표시도 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국밥하고 따로국밥하고 가격이 같습니다.

보통 따로국밥은 1,000원정도 비싸게 받는 곳이 많은데요...

 

주문을 하니 밑반찬을 먼저 내주십니다.

주말이고 사람이 많아서인지 한참이 지나서야 음식이 나왔습니다.

저에게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곳에서는 기다림도 즐거움입니다.

 

김치의 때깔이 보이시나요??

흔히보이는 중국산 김치와는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잠시 잊었었지만 이 곳은 맛의 고장 남도입니다.

적당히 익어서 사각거리는 김치가 이 곳에 대한 기대를 높여줍니다.

 

제일 먼저 주문했던 내장 절반과 머리고기 절반이 나왔습니다.
수도권처럼 각박하게 반반은 안해주는 그런 인심은 아닙니다.

 

여러 부위가 섞여있는 머리고기 부분입니다.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의 내장부분도 참 좋습니다.

 

남도에서는 순대나 내장은 초고추장에 찍어먹습니다.

타지에 계신 분들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조미료섞인 양념 소금에 찍어먹는 맛과는 또 다른 맛입니다.

 

이 곳에서 유명하다는 암뽕 순대입니다.

암뽕은 아시다시피 새끼보라고 불리우는 돼지 자궁입니다.

음식은 머리로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두툼한 암뽕에 내용물들이 알차게 들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대창이나 소창으로 만든 순대와는 좀 다르죠??

두툼한 암뽕(새끼보)는 쫄깃한 식감이 참 좋습니다.

 

선지의 함량이 높아서 언뜻 보기에는 제주에서 맛봤던 순대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다른 야채들이 적당히 들어있어서 치우침이 없는 맛입니다.

역시 남도에서 줄을 설만한 곳입니다.

 

이 좋은 안주가 있는데 소주가 빠지면 서운하죠??

배경에 살짝 보입니다.

역시 순대도 초장을 살짝 찍어봅니다.

 

머릿고기와 내장, 그리고 암뽕순대가 어느정도 바닥이 보일무렵

따로국밥도 나와주십니다.

맑은 국물에 다대기가 미리 넣어져서 나옵니다.

 

남도에서 줄을 서는 곳답게 국밥에는 손질이 잘 되어있는 내장이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부위도 다양한 부위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국물은 돼지뼈를 오래 우려낸 진하고 구수한 맛입니다.

꾸리한 잡내는 전혀 없습니다.

매콤한 다대기가 어우러져 시원한 맛을 냅니다. 

 

국밥은 밥을 말아서 뚝뚝 떠먹어줘야죠??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남길 수가 없었습니다.

언제 또 이런 국밥을 맛보게 될지 기약할 수가 없어서.....

 

기다리기 싫어하시는 분, 깔끔하고 조용한 곳을 원하시는 분들의 취향은 아닙니다.

소박하면서도 푸짐한 맛과 인심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수도권에는 왜 이런 집을 찾기가 힘든건지... T.T

혹시 아시는 분은 제보해주세요! 

 

2011년의 마지막 달인 12월도 벌써 하루가 지나버렸습니다.

남은 12월 멋지게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큰지도보기

창평국밥(고서) / 국밥

주소
전남 담양군 고서면 성월리 2-89번지
전화
061-383-3823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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