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요리/내가 만든 요리

오랜만에 아빠가 가족을 위해 만든 요리.... "잔치국수"

조범7 2011. 4. 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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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보내셨죠??

전 와이프가 젖몸살이 나는 바람에 이번 주말에는 더 바쁘게 지냈답니다.

덕분에 얼마나 와이프가 집에서 바쁘게 지내는지도 경험했구요~

 

결혼 초반 기념일이나 와이프가 입덧하던 시절

그리고 출산후에 2개월정도의 미역국까지...

자주는 아니였지만 가끔 요리를 했었답니다.

3년동안 혼자 시골 보건지소에서 지냈었던 공중보건의 시절

갈고 닦았던 실력들이였죠~

 

제 요리의 장점은 간이 잘 맞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 요리에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칼질에 서투르기때문에 한 번에 한 가지 요리 외에는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들들의 출산과 함께 제가 주방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제가 아들들을 봐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때문에 저절로 주방에 들어가는 일이 적어졌답니다.

 

39도가 넘는 고열로 끙끙대는 와이프가 이연국수에서 먹었던 그런 잔치국수를 먹고싶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주방으로 들어가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찾아봅니다.

디포리, 다시마, 표고버섯, 대파, 마늘, 생강, 양파 등을 넣어 끓이다가

제가 생각하던 그런 깊은 맛이 나지를 않아서 마른 새우와 멸치를 넣었습니다.

간은 새우젓으로 하다가 양간의 국간장으로 맞췄었구요~

 

면은 중면인데 삶다가  끓어오르면 찬물을 3-4차례정도 넣어서

마지막에는 차가운 물에 행궈냈습니다.

 

김치 송송 올라간 국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김치도 칼로 잘라서 고명으로 올렸습니다. 

 

제가 생각한 만큼 깊은 맛이 우러나지는 않았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정도의 맛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국물을 내기위해서 들어간 재료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이렇게 장사를 하면 절대 이익이 남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간이 싱거웠지만 김치와 어울리니 딱 괜찮더라구요!

황태머리를 추가하거나 디포리나 멸치를 볶아서 넣었으면 더 나았을 것 같기도하고...

요리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집에서 가족을 위해서 요리하는 남자들......

특히 제가 좋아하는 탈모회 회원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저도 이제부터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가족을 위해서 특식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그 중에서 괜찮은 것은 이렇게 확인 포스팅도 올려보구요~

물론 제가 요리 블로거는 아니기 때문에 과정샷은 다 없애고 결과물만 찍겠습니다.

어떻게 요리를 하면서 중간 중간 사진을 찍어올리시는지.....

요리 블로거님들도 참 대단하십니다.

 

새로운 한 주 잘 만들어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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