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음식들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겨울에 먹는 꼬막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방송이고 다른 블로거 분들이 하도 꼬막으로 염장을 질러주셔서
며칠을 꼬막~ 꼬막~ 하고 노래를 불렀더니만
광주에서 부모님이 벌교 참꼬막을 공수해다주셨습니다.
일단 먹기전에 꼬막에 대해 공부를 해보죠~
꼬막은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 등 3가지. 껍데기에 파인 골과 크기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껍데기 색이 엷고 솜털을 가진 새꼬막은 골이 없이 줄무늬만 있구요~
새꼬막에 비해 3배 이상 큰 피꼬막은 말 그대로 속살에 핏빛이 돈다고 합니다.
참꼬막은 골이 깊고 살은 탱탱하고 쫄깃쫄깃하지만 양식이 안되는 까닭에 값도 비싸다고 합니다.
꼬막을 잘 삶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서울에 올라와서 6년째지만 제대로 삶은 꼬막을 맛 본 적이 없거든요~
주어들은 풍월에 의하면 한 방향으로만 짦은 시간에 삶아야 한다고 합니다.
전 이렇게 약간의 핏빛이 도는 꼬막을 좋아합니다.
참~ 탱글탱글하게 잘 삶아졌죠??
절대 저 핏물을 놓치면 안됩니다~
이건 핏빛도는 꼬막을 보고 놀라는 며느리를 위해 더 삶은 꼬막입니다.
같은 꼬막이지만 비쥬얼하게도 그렇고 실제 맛도 위에 것에는 절대 따라올 수 없답니다.
아들, 며느리 고생한다고 일부러 광주에서 이것, 저것 장만해서 올라오신 부모님께 뭘로 보답해야할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건강히 오래오래 사세요~
'나만의 요리 > 내가 만든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를 위한 요리]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어려웠던 미역국 (0) | 2011.05.11 |
---|---|
오랜만에 아빠가 가족을 위해 만든 요리.... "잔치국수" (0) | 2011.04.11 |
굴의 계절이 왔네요~ (0) | 2009.11.21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 "와이프표 피자" (0) | 2009.11.05 |
다슬기를 배터지게 먹었던 날..... (0) | 2009.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