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요리/내가 만든 요리

꼬막은 겨울에 먹는 벌교 참꼬막이 최고죠~~

조범7 2009. 12. 18. 01:54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음식들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겨울에 먹는 꼬막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방송이고 다른 블로거 분들이 하도 꼬막으로 염장을 질러주셔서

며칠을 꼬막~ 꼬막~ 하고 노래를 불렀더니만

광주에서 부모님이 벌교 참꼬막을 공수해다주셨습니다.

 

일단 먹기전에 꼬막에 대해 공부를 해보죠~

 

꼬막은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 등 3가지. 껍데기에 파인 골과 크기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껍데기 색이 엷고 솜털을 가진 새꼬막은 골이 없이 줄무늬만 있구요~

새꼬막에 비해 3배 이상 큰 피꼬막은 말 그대로 속살에 핏빛이 돈다고 합니다.

참꼬막은 골이 깊고 살은 탱탱하고 쫄깃쫄깃하지만 양식이 안되는 까닭에 값도 비싸다고 합니다.

 

 

꼬막을 잘 삶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서울에 올라와서 6년째지만 제대로 삶은 꼬막을 맛 본 적이 없거든요~

주어들은 풍월에 의하면 한 방향으로만 짦은 시간에 삶아야 한다고 합니다.

 

전 이렇게 약간의 핏빛이 도는 꼬막을 좋아합니다.

 

참~ 탱글탱글하게 잘 삶아졌죠??

절대 저 핏물을 놓치면 안됩니다~

 

이건 핏빛도는 꼬막을 보고 놀라는 며느리를 위해 더 삶은 꼬막입니다.

같은 꼬막이지만 비쥬얼하게도 그렇고 실제 맛도 위에 것에는 절대 따라올 수 없답니다.

 

아들, 며느리 고생한다고 일부러 광주에서 이것, 저것 장만해서 올라오신 부모님께 뭘로 보답해야할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건강히 오래오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