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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첫번째 월요일 입니다.
이제는 봄꽃들이 서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을 곧 구경할 수 있겠죠?
벚꽃구경, 단풍구경, 항상 생각뿐이지만요....
지난 단양 여행을 준비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독보적으로 많이 검색되는 식당이 있더군요.
덕분에 단양이 마늘의 도시인 줄도 처음 알았구요.
원래는 그 곳을 찾아가려다가 관광버스들이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고
리조트 직원분께서 추천해주신 곳으로 목적지를 바꾸었답니다.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인지 잘못한 선택인지.... ㅋㅋ~
위치는 단양읍에서 고수동굴 건너가는 고수다리앞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저희는 마늘쌈 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옆을 보니 젊은 여행자 혼자 밥을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 청년도 정식을 먹고 싶었은데, 1인분은 안해준다고 해서 다른 메뉴를 주문했다는데,
제가 그 마음을 잘 알기에 합석을 하자고 해서
3인분으로 바꿔달라고 하고 같이 밥을 먹었답니다.
메뉴판 아래 단양팔경이 있네요.
지금은 사대강 사업의 여파인지 여기저기 강바닥을 파헤쳐놓아서 많이 아쉽더군요~
1인당 1만원하는 정식 3인분입니다.
전국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저에게는 반찬 종류만 많은 곳들은 크게 어필을 하지 못합니다
물론 박하게 나오는 곳들보다는 낫지만요.
미리 호박죽 한그릇씩을 내주셨는데 사진은 이 사진이 전부이네요~
김치전처럼 부쳐낸 미지근한 장떡이 나오는데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한쪽에는 겉절이와 두부 김치가 있습니다
돼지고기 수육하고 더덕 구이도 나옵니다.
양은 많지 않지만 돼지 잡내는 잘 잡아냈네요~
더덕구이도 직접 만들어먹는 것에 비하면 많이 약하지만
그래도 식당에서 나온다는 것에 감사해야겠죠?
제일 마음에 들었던 된장찌개입니다.
간이 좀 쎄기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두부도 푸짐하게 들어있고....
단양 마늘을 맛보고 싶어서 마늘정식을 주문했었는데
막상 마늘 요리들이 많이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반찬에 다 마늘이 들어가 있다면 할말이 없지만요~
그렇다면 전국의 식당이 다 마늘정식집이죠!
마늘을 튀겨서 설탕에 무쳐서 내주셨네요~
달달하면서도 마늘의 향이 살짝 나는게 간식으로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매콤한 고추장에 무쳐놓은 마늘 짱아찌도 나왔네요~
그나마 마늘 요리중에서는 제일 인상적이였던 달달하면서도 짭조름한 마늘 절임입니다.
이 곳에서 자랑하는 곤드레 마늘 돌솥밥입니다.
사실 제 입맛에는 차라리 마늘밥으로 특화시켰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선에서 먹었던 곤드레밥에 비하면 많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돌솥밥을 주는 곳들에서는 이렇게 숭늉을 만들어 먹어도 좋구요~
물을 안넣고 나중에 그대로 뜯어서 누룽지로 먹어도 좋습니다.
자~ 곤드레와 마늘의 만남이네요~
한 숟가락 드셔보시죠??
정선 스타일로 양념장에 쓱쓱 비벼서도 먹어보구요.
돼지고기 수육과 쌈도 한번 싸주십니다!
후식으로 시원한 수정과를 주셨습니다.
마늘로 특화를 시킬 것이면 후식까지도 마늘을 응용한 메뉴로 좀 신경을 쓰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너무 많은 욕심이겠죠??
우리는 아쿠아리움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나와서......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내일로" 프로그램으로 전국 기차 여행을 하는 젊은 여행자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여서 그런지 한상을 뚝딱하고 다 비웠습니다.
이 곳은 기대치를 높게 잡으면 많이 실망할 것 같은 곳이구요~
맛집들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단양이라는 도시를 생각하면 그래도 괜찮은 곳 같습니다.
어쨌든 다 먹고 나와서도 좀 서운한 느낌이였습니다.
P.S. 전국을 티켓 한장으로 혼자서 누비고 다니는 젊은 여행자를 보니 참 부럽더라구요.
물론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들께서 저를 보면 그런 말씀을 하시겠지만요~
좋은 생각을 하면서 멋진 여행을 하는 젊은 여행자에게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돌집식당 / -
- 주소
- 충북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607번지
- 전화
- 043-422-2842
-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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