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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먹거리] 요즘은 알아서 잘 따져보고 삼천포로 갑니다 "삼천포항"

조범7 2010. 11. 5. 11:39

“잘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다”라는 말 아시죠??

이 말이 생겨난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는데요...

 

첫째, 옛날에 어떤 장사꾼이 장사가 잘 되는 진주로 가려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장사가 안 되는 삼천포로 가는 바람에 낭패를 당했다는 이야기

 

둘째, 진해에 해군기지가 생긴 이래 해군들에 의해 나온 말이라는 것.

       진해에서 서울로 휴가를 나온 뒤 귀대하는 도중에 

       삼량진에서 진해 가는 기차를 갈아타지 않고 잘못하여 삼천포 가는 것을

       갈아 타는 바람에 귀대 시간을 어겨 혼이 나는 병사들 때문에 생겨난 말.

 

셋째, 부산을 출발하여 진주로 가는 기차에는 삼천포로 가는 손님과 

        진주로 가는 손님이 함께 타는데, 기차가 계양역에 닿으면 

        진주행과 삼천포행의 객차를 분리하여 운행하는데,

        이 때는 반드시 방송을 통해 진주행 손님과 삼천포행 손님은 

        각각 몇 호차로 옮겨 탈 것을 알려 주는데 진주를 가는 사람이

        잠들거나 하여 엉뚱하게 삼천포로 빠지게 되는 경우 때문에 생긴 말

                                                                                                          [출처: 다음 백과사전]

 

 

이러한 속설에 따라 1995년 삼천포시가 사천군과 통합하면서 주민 여론에 의하여

더 작은 도시인 사천의 지명에 따라서 사천시로 바뀌게 됩니다. 

 

전 처가가 통영이여서 광주와 통영을 다니면서 중간에 낀 삼천포에 가끔 들릴 때가 있습니다.

이유는 이 포스팅 제일 마지막에 들려드릴께요~

 

무더운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할무렵 다녀왔었는데요~

날씨도 좋고 작지만 고느적한 항구의 모습이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삼천포항은 나름 저렴한 수산물들로 지역민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항구랍니다.

한쪽에서는 마른 건어물을 팔고 한쪽에서는 구입한 횟감들을 먹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마침 가을전어가 땡기던 때라서 전어를 먹기위해 갔는데,

전어값이 너무 비싸고 양이 부족해서 대리만족으로 다른 생선들을 먹고왔습니다.

바다향을 가득담은 싱싱한 멍게들도 있구요~

 

보는 것보다는 훨씬 맛있는 게불도 있습니다.

 

어른 10명과 조카들과 제 아이들까지 아이들만 9명이 되는 대식구의 이동이였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회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서, 그나마 지출이 좀 작아졌지만요...

돔과 광어, 농어까지 큼지막한 놈들을 고르니 다른 생선들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상상할 수없는 가격들이였습니다.

 

일단 회먹으러 왔으니 회를 한 점 입에 넣어봅니다.

 

생선 맛을 음미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뭐라하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쌈문화를 빼면 안되죠??

된장에 쌈도 싸서 넣어봅니다.

 

사실 어른들은 회에 매운탕까지 먹고 나왔지만

아이들의 레이더망에 걸려 이끌려왔던 튀김집입니다.

사실 결과론적이지만 튀김에 음료수에 호떡까지....

가격은 아주 저렴했지만, 거의 횟값만큼 먹었다는.... ㅋㅋ~

문제는 어른들이 더 좋아했답니다~ (저를 포함한....)

 

오랜만에 호떡만드는 것도 보고....

 

노릇노릇 구워낸 호떡도 하나씩 입에 물어줍니다~

 

바삭하게 막 튀겨낸 튀김들도 손으로 집어서 먹었었구요~

 

탱탱한 새우튀김도 정신없이 먹고 왔습니다.

 

저희가 삼천포에 온 이유이고 이 포스팅을 올린 이유입니다.

삼천포에 가면 다른 곳에서 볼수 없는 쥐포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건어물집들이 있기때문에 한곳만 좋다고 하기 힘듭니다.

잘 흥정을 해보시면 좋은 물건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동남아에서 정체모를 고기로 만든 쥐포들과는 비교하기가 힘들겠죠??

물론 가격도 좀 비싸지만 요즘 저런 쥐포들은 구하기 힘들답니다.

 

올라오면서 두꺼운 국내산 쥐포를 두다발을 사오면서 몇마리는 구워달라고 했습니다.

제 손바닥보다 더 큰 예전에 보던 그런 쥐포입니다.

 

두께가 궁금하시다구요???

이 정도입니다~~

대략 더 멀리있는 제 손가락 굵기와 비교해보시면 감이 올겁니다.

 

사천하면 저에게는 지역주의 정치를 깬 위대한 성지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깃발만 꽃으면 무조건 뽑아준다는 동네에서, 좋은 정치인을 뽑아주셔서 더 감동인 곳이기도 합니다.

경상도뿐만 아니라 전라도에서도 정당이 아닌 진짜 위대한 인물들을 뽑아서

국회로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지요???

삼천포 쥐포 포스팅 하려다가 마무리는 또 이상한 방향으로 빠졌네요~!!!

 

 

저렴한 해산물들과 두툼한 쥐포가 인상적인 곳...... "삼천포 항" 입니다

 

 

P.S. 요즘 쥐 이야기하거나 쥐 그림 그리면 잡혀간다는데....

           이 쥐포는 그 쥐하고는 전혀 상관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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