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음식점] 원조 부산밀면의 맛~ 어땠을까요? "가야밀면"

지난 여름 처남 돌잔치가 있어서 부산에 잠깐 내려갈 일이 있었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는 것은 처가집에서는 모르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발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처갓집 형님들께서 오래된 부산 맛집을

소개시켜주시겠다며 저녁 늦게 절 끌고갔습니다.

전 즐거운 마음으로 끌려갔답니다~ ㅋㅋ~

 

부산하면 대표적인 음식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전 돼지국밥, 밀면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지난 부산여행 때 개금밀면에서 처음 밀면의 맛을 보았지만

자주 접해본 음식이 아니라서 아직은 머나먼 나라의 음식처럼 어렵네요.

 

밀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6.25전쟁때 부산으로 내려온 사람들이 메밀이나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냉면을 구하지못해서

흔히 구할 수 있었던 밀가루로 냉면처럼 만들어 먹었다는 설이 제일 유력하죠~ 

 

부산에서 밀면으로 유명하다는 곳들이 몇 곳이 있지만 그 중에서 제일 유명한 곳입니다.

위치는 동의대역 5번출구 근처 골목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지도 참고해주세요. 

 

저녁 늦게 찾아간 곳이라서 사진이 엉망이네요~

(항상 엉망이지만 뭐 이럴때는 핑계라도 댈수 있어서 다행이네요~ㅋㅋ~)

 

예전에는 아주 허름한 건물이였다는데......

이제는 새로운 건물에 손글씨로 가야밀면이라고 써놓으셨네요.

 

메뉴는 단일메뉴입니다.

밀면인데 국물이 있는 밀면인지... 아니면 비빔밀면인지.... 두가지입니다.

양이 좀 많으신 분들은 사리추가 하시면 되구요~

 

특이한 것은 카운터에서 돈을 내면 이런 칩을 줍니다.

그리고 난 다음 칩으로 밀면을 바꿔먹는 시스템입니다.

(일종의 선불이라고 하면 쉽겠죠?)

 

그 때는 다이어트 모드가 아니라서 당연하다는 듯 처음부터 사리추가를 주문했었죠~ ㅋㅋ~

 

물과 육수는 셀프입니다.

특이하게도 정수기 같이 생긴 큰 통에 육수가 담겨 있어서 수도꼭지를 틀면 육수가 나옵니다.

 

멸치,다시마 육수가 베이스인것 같은데 간장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정확하게 무슨 베이스인지는 분간하기 힘들었습니다.

 

반찬은 딱 한가지 무초절임입니다.

 

제가 주문한 국물이 있는 밀면입니다. (4,000원)

 

위에 올려진 달걀을 치워보니 돼지고기가 3점정도 올라가 있네요.

 

전 어느 식당이건 일단 주는대로 먹습니다.

자주 가는 곳이라면 양념, 다대기 이런건 따로 주문하기도 하고 빼기도 하지만요~

일단 올려진 그대로 다 섞어봅니다.

 

제 그릇에만 그런지 육수는 약간 짜면서 달달하고

다대기의 양이 좀 많아서인지 매운맛이 좀 쎈~ 편이였고 

거기에다가 얼음이 들어 있어서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좀 설명이 길었나요??

 

직접 뽑는다는 면이라서 그런지 면발은 아주 마음에 듭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쫄깃한 느낌입니다.

 

와이프가 주문했던 비빔밀면입니다.(4,000원)

 

달걀을 예쁘게 잘라놓았군요~

역시 그 아래 돼지고기가 있고, 다대기가 있습니다.

비빔하고 그냥 밀면하고 차이는 국물이 있고 없고, 다대기의 양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휙휙~~ 비벼보니 양이 많은 편은 아니네요~

 

역시나 면발은 마음에 들지만, 다른 양념은 특별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밀면에 대해서는 많은 경험을 해보지 못했기때문에

좋다 나쁘다라는 평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한번 좋은 경험을 했다~ 정도일 것 같습니다.

 

다만 절 이끌고 가셨던 형님들께서는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미안하데이~!!" 이러시더군요~

예전에는 어땠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요즘 날씨가 밤, 낮으로 많이 바뀌어서 그런지 약간은 몸살기운도 있고, 재채기도 나오고 하네요.

이웃님들!! 감기조심하세요!

 

P.S. 다음에서 어제부터 다시 답글 확인이 가능하게 해주었네요.

       감사하다고 해야겠지요??

       실버스톤 님께서 말씀하신 다음뷰 추천버튼 문제에 대해서도 꼭 시정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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