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서 예전에 검색해놓은 집근처 맛집들 중 한 곳을 찾아가봤습니다.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과천에 있는 곳인데
높으신 고위 공무원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제가 갔을때에도 주말 저녁 늦은 시간이였는데 양복차림의 공무원들이 계시더군요~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그래도 이 나라가 돌아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공무원, 정치인, 의사 등등..
이러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앞뒤 안따져보고
무조건 나쁜놈이라는 인식이 박혀버렸는지 좀 안타깝습니다.
알고보면 다 나쁜 사람은 아닌데요..... T.T
일단 그 계층에 있는 분들이 먼저 바뀌어야 국민들의 인식도 바뀔겁니다.
언젠가 꼭 그런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이 곳은 과천 관악산아래 주택가에 숨어 있는 곳이랍니다.
"네비누님"의 도움이 아니였다면 절대 못찾았을 것 같습니다.
과천중학교 옆 상가에 있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저녁 늦게 다녀와서 그런지 제 똑딱이의 한계가 드러나는 사진입니다.
이 곳의 주 메뉴는 동태찌개입니다.
물론 지난번 포스팅했던 극강의 동태 맑은탕을 내주는 다래식당처럼
맑은탕(지리)으로 주문을 하면 그렇게도 해주신답니다.
동태찌개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반찬은 예나 지금이나 단촐하게 4가지입니다.
예전 할머니께서 해주시던 가지나물이 생각나게 하는 반찬입니다.
집에서 만든 것 같은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바다향을 간직한 약간은 쌉쓰름한 파래김인데
약간의 소금이 뿌려져 있고 굽기도 상당히 잘 구워진 김입니다.
주인장께 여쭤보니 과천의 김을 굽는 가게, 한 곳에서만 구입을 한다고 하십니다.
쌀이 맛있어서인지, 김이 맛있어서인지....
이 김에 그냥 밥만 싸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큰 국그릇에 한그릇씩 내주십니다.
냄비째 내주는 곳도 좋고 이렇게 따로 정갈하게 내주는 곳도 좋습니다.
국물은 약간은 가벼운 느낌이 드는 정도로 맑지만, 텁텁하지않고 아주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조미료의 달달한 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동태는 큼지막한 조각으로 두조각이 있었습니다.
탱탱한 살을 보니 동태 상태도 나름 괜찮습니다.
국물에 살짝 비벼보니 사각거리는 애호박의 식감과 칼칼한 국물과 잘 어울리네요.
또 한그릇 깨끗하게 정리해버렸네요.
푸짐하게 내주는 그런 곳들에 비하면 조금 부족해보일 수도 있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곳이랍니다.
또한 옆쪽으로 걸어올라가면 관악산을 산책할 수도 있답니다.
선선한 가을날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좋은 구경 많이 하시는
멋진 주말 보내시기를.......
P.S. 이후로 다녀와서 맛본 파전과 동태지리입니다.
둘다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만 올립니다.
댓글 한마디, 추천 하나 남겨주시면 저에게는 제일 큰 힘이 됩니다. 늘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아래 손가락을 꾸~~욱 눌러보세요~ 행복해지실껍니다!!)
'맛집과 골프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집 AS] 식당을 확장하면서 망가진 곳..... 그래도 보통수준은 됩니다. "삼거리 맛집" (0) | 2010.10.24 |
---|---|
[안양 맛집] 국내산 돼지뼈를 사용한다는 유명한 감자탕~ "안양감자탕" (0) | 2010.10.19 |
[수원 맛집] 사랑이 듬뿍 담긴 최고의 동태지리 "다래식당" (0) | 2010.10.04 |
[가평 맛집] 쁘띠프랑스 다녀오면서 찾은 숨은 진주같은 집 "약수터식당" (0) | 2010.09.15 |
[군포 맛집] 갈치저수지에서 맛본 만원의 행복 "산모롱이 두부마을"" (0) | 2010.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