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충청도

[서산 맛집] 맛은 생소하지만 푸짐한 시골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 "진국집"

조범7 2010. 5. 3. 18:31

충청남도 서산에 가면 특이한 뭔가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게꾹지 백반.....

 

게꾹지: 서산지역에서 가을에 꽃게장을 담고 겨울까지 먹다보면

          항아리 속에 게는 없어지고 그 국물이 흥건히 고이게 되는데,

          그 국물을 버리지 않고 김치, 황석어젓, 새우 등을 넣고 끓인 찌개.

          대체로 국물이 진하다 못해 짠데, 시원한 맛도 느껴진다.

 

                                                                  [출처: 네이버 검색]

 

 뭔가 호기심이 생기거나 궁금한게 있으면 꼭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일부러 서산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서산 시청앞 로터리 신한은행 주차장 뒤에 있습니다.

아래 지도 참조해주세요.

 

식당 입구를 보는 순간 뭔가 제대로 찾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진짜 맛집들이라고 생각했던 그런 곳들과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화려한 간판이나 최신식 건물과는 거리가 먼....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랄까요? 

 

벽에 붙어있는 이 곳에 대한 소개입니다.

요즘에 이런 글을 보았다면 반신반의하면서 읽었겠지만,

예전에 났던 기사라서 믿어봅니다.

 

평일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서 그런지 손님이 없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이웃님들은 아마 이쯤에서 나와야할 사진을 아실겁니다.

"메뉴판~~ "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이 스티커가 보이는 전부입니다. T.T

주방에서 할머니께서 "두명이죠??" 하고 물으시더니 다시 들어가십니다.

 

한참을 뚝딱뚝딱하시더니만 한상 가득 담아내오십니다.

백반 2인분(1인분에 6천원)에 뚝배기가 4개가 올라가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반찬의 간이 대체적으로 쎈 편이지만 그래도 집에서 먹는 듯한 느낌의 반찬들이 많습니다. 

 

늙은 호박을 푹 조려서 내왔습니다.

좀 짭쪼름하면서도 호박의 달콤한 맛이 꽤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게국물을 이용한 요리들이라 대체적으로 음식의 간이 좀 센 편입니다.

 

뜨끈뜨끈한 밥에다 쓱싹 비벼봅니다. 

 

짭쪼름했던 계란찜입니다.

 

 된장찌게 역시 좀 간이 센 편입니다.

 

내용물은 아주 충실합니다.

 

된장찌게에다가도 밥을 한번 비벼봅니다.

 

 

이게 이 곳을 전국적인 인기를 얻게한 게꾹지찌개입니다.

새우와 게 다리들이 보이는 걸로 보아 게국물을 응용했다는 추측을 해봅니다.

일반적인 김치찌개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많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음식의 장르라고 생각하고 접근해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 맛보는 음식이라 그런지 선뜻 맛있다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시큼한 김치와 짠 국물이 잘 어울어진다고는 말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게꾹지백반을 먹었다는 표시로 밥에 올려봅니다.

 

낫설은 곳에서 먹는 생소한 음식이라 그런지 처음 맛을 보고 그 맛에 대해 뭐라 평하기는 힘들지만,

처음 맛을 보고나서 번쩍 맛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할만큼 익숙한 맛은 절대 아니였습니다.

홍어나 방아잎, 산초 등 이러한 음식들과 비슷한 것 아닐지......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번 그 맛에 대해 적응을 해보고 싶어집니다.

 

서산의 푸짐한 시골 밥상을 맛 볼 수 있는 곳

"진국집"

 

 

 

< 아래 숫자들을 마구 누른다고 해서 컴퓨터가 망가지거나 폭파하는 일은 없습니다~>

 

 

댓글 한마디, 추천 하나 남겨주시면 저에게는 제일 큰 힘이 됩니다.

늘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아래 손가락을 꾸~~욱 눌러보세요~ 행복해지실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