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 포스팅 중에 제 외할아버지 이야기를 좀 한 적이 있습니다.
도봉산 아래에서 노년을 보내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찾아뵙는 길은
왕복 3-4시간이 걸리는 길이지만 늘 즐겁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일흔이 되도록 햄버거, 피자에 콜라를 드셨고
지금까지도 맛나는 음식들을 찾아다니시는 분이라서
제가 미리 맛집을 찾아보지 않아도 항상 맛있는 집들을 안내해주신답니다.
이 곳은 지난 번에 식사하러 한번 들렸던 곳인데,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갔었던 곳이라서
이번에는 꼭 먹어봐야지~ 하면서 4-50분 정도를 기다렸답니다.
푸짐한 칼국수와 만두, 팥죽이 맛있는 곳이랍니다.
"최고집 칼국수"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간판아래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답니다.
물론 건물 밖이나 차 안에도 대기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었구요~
종교적인 이유로 일요일은 쉰다고 합니다.
가격대는 뭐~ 이 정도면 무난해보입니다.
매출의 일부는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한다고 아래 적어놓았더군요~
사실 이것 저것 많이 파는 곳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외할아버지께서 인정하시는 곳이니 그냥 기다려봅니다.
골고루 맛을 보려고 삼색만두, 바지락칼국수, 새알팥죽, 해물전 각각 하나씩 주문했답니다.
먼저 겉저리와 물김치가 나왔습니다.
칼칼하면서도 새콤한 물김치가 식전에 입맛을 돌게하네요~
칼국수 맛있게 하는 집들은 겉저리를 먹어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죠~
칼국수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는 겉저리입니다.
주문한 삼색만두가 나왔습니다.
일단 양도 푸짐하고 보기에도 참 맛깔스럽게 보입니다.
만두피에 좌르르 윤기가 도는게 안 먹어봐도 어느 정도 짐작은 되네요~
일단 앞접시에 하나를 집어 와봅니다.
만두 피는 얇지도 그렇다고 두껍지도 않은 적당한 쫄깃함을 가졌고,
만두 속은 고기와 양파, 부추등이 들어 있었고 잡냄새 없이 잘 어울어진 담백한이 있었습니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해물전도 나왔습니다.
큼지막한 접시 가득 올려진 싱싱한 해물들이 가득 올려진 전입니다.
야채들과 잘 어울어진 오징어와, 굴, 새우, 갑오징어 새끼등이 보이더군요~
해물들의 식감이 탱탱해서 그런지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한 젓가락~~ 아니 한 숟가락 하실래요??
새알죽 1인분이 나왔습니다.
1인분인데도 양이 아주 푸짐합니다.
쫀득쫀득한 새알과 진한 팥죽이 잘 어울어집니다.
예전에 동지때 할머니께서 직접 끓여주시던 그런 새알죽입니다.
이곳을 유명하게 만든 칼국수입니다.
삼색 면발이 특이해보이고 큼지막한 그릇 가득 담긴 바지락도 인상적이네요~
면발도 탱탱하고 국물도 참 시원하더라구요~
칼국수를 시키면 서비스로 제공해주는 보리밥입니다.
보리밥은 나물과 고추장을 넣어서 비벼야죠~
칼국수 1인분에서 나온 바지락입니다.
오랜만에 나오는 빈그릇 인증샷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이 곳에 대한 소문이 많이 나서 체인점들이 많이 생겼다고 하는데,
다른 곳들은 안가봐서 잘 모르겠고, 이 곳은 본점이라고 하는데 나름 괜찮더군요~
기다리기 싫어하시거나 손님으로 북적이고, 씨끄러운 곳 싫어하시는 분들은 마음에 안드실 것 같습니다.
참, 직원분들도 많이 바빠서 그런지 아주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전 그래도 한 번쯤 다시 가보고 싶은 곳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것 저것 메뉴가 많이 있고 또 많이 기다리지만 그래도 괜찮은 곳.... "최고집칼국수"
2010년 4월 22일 다음 메인에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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