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서울

[명동 맛집] 서울식 곰탕의 대명사 "하동관"

조범7 2010. 3. 17. 01:32

한 시대의 흐름을 바꿔놓을 만한 큰 영향을 미치는데

만화가 있었다라고 하면 동의하실 분이 계실까요?

전 만화는 많이 좋아하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만화방이라는 곳도 아직까지 한번도 안가봤다는....)

 

어렸을적 슬램덩크와 허영만 화백의 식객이라는 만화는

아직도 인상 깊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식객은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만화이지만,

그 영향으로 예전에 진정한 맛집이라는 곳들도 돈맛을 알아서 그런지

많이 변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그 중에서도 그러한 평이 많이 갈리는 곳 중 한 곳 이랍니다.

 

명동에 가면 조선의 주먹왕이라 불렸던 김두한 의원이

자주다녔다는 아주 유명한 곰탕집이 있습니다.

이 곳이 생긴 이래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다는 외상손님이였다네요~ ㅋㅋ~

 

"하동관"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하세요~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나무 간판들과 70년전통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네요~

 

영업시간은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 30분이랍니다.

예전에 저녁먹으려고 갔다가 헛탕치고 돌아왔다는....

하지만 4시 30분 이전에도 곰탕이 바닥나면 문을 닫을 수 있답니다.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점점 더 가격이 오르네요~

마음의 눈을 뜨면 "특"이라는 걸 지운 흔적이 있네요~

 

제 옆에서 식사하시던 오랜 단골이라는 분들은 수육을 드시면서

"옛맛이 아니야~"라는 말을 여러번 하시더라구요~

전 수육은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가격에 상관없이 스무공(20,000원)까지 주문을 할 수 있으며

가격대에 따라서 고기양이 달라집니다.

또한 이 곳만의 주문법이 여러가지가 있답니다.

 

"주문법과 스무공이 궁금하시다면 (여기 클릭) ;릴라님의 스무공 포스팅 바로가기"

 

"하동관에 대한 다른 소개 (여기클릭) : 윤중님의 포스팅 바로가기"

 

원산지 표시를 해놓았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야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주문을 하니 배추 김치, 깍두기와 종종 썰어진 파를 줍니다.

역시나 소문난 맛집답게 깍두기가 시원하니 맛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전 곰탕이나 설렁탕을 먹을때 깍두기 국물이나 파를 넣는 것 보다는

원래의 맛을 느껴보려고 아무것도 안넣고 먹습니다.

 

스무공을 주문하려다가 점심을 먹고 간 후라서 보통을 주문했습니다.

 

사실 명동이라는 동네에 갈 일은 와이프 백화점 따라가는 것 말고는 별 일이 없답니다.

그 날도 점심을 먹고 백화점을 갔는데 22개월된 아들녀석을 점심을 못 먹여서,

전 아들 밥 먹인다고 핑계대고 찾아왔답니다.

 

주문한 보통 (10,000원)입니다.

특이하게 놋그릇에 맑은 국물과 함께 고기들이 담겨있네요~

 

각각 식감이 다른 여러 부위들이 들어있습니다.

애석하게도 고기가 얇고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고기를 많이 드시려면 스무공정도는 주문해주셔야....

하지만 스무공 정도면 왠만한 곳에서 수육을 먹을 수 있을겁니다.

 

혹시나 아래 가라앉아있는 고기가 있나 건져봤는데 역시나 둥둥 떠있는게 전부입니다. T.T

 

하지만 서울에서도 가장 땅값이 비싼 동네라는 명동에서 먹는 맛있는 곰탕이니

가격대는 어쩔 수 없겠죠?

 

일단 아들녀석 줄 고기와 밥을 덜어놓고 전 맛을 보기위해 한 숟가락 떠봅니다. 

 

국물이 밋밋하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구수한~ 진한 곰국의 맛 맞습니다.

다시 사진을 보니 한 사발 들이켜보고 싶어집니다.

 

좀 얇지만 냄새없이 잘 삶아진 고기도 좋습니다. 

 

아주 예전부터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곳이라서

기대가 너무 컸는지 인증샷까지는 힘들었네요~

 

아무래도 사람이 많다보니 너무 정신없고,

기계적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나 달걀 하나에 쫌......

어쨌든 대한민국 곰탕을 대표하는 맛집이라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하동관을 다녀온 후 며칠간 나주 곰탕이 심하게 그리웠던 날들이였습니다.

 

서울식 곰탕의 대명사 "하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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