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경상도

[부산 맛집] 부산에 살어리랏다~ 팥빙수 맛집 "할매팥빙수"

조범7 2010. 3. 13. 01:00

2009년 여름 한동안 팥빙수에 빠져지낸 적이 있답니다.

맛있다는 팥빙수를 먹으러 여기저기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인터넷 검색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이 바로 부산에 있더군요~

부산에 가면 무엇보다 꼭 먼저 먹어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곳.....

바로 할매 팥빙수입니다. (아마 부산분들은 다 아실듯.....)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에 위치가 안찍혀서

근처에있는 이기대 삼거리를 찍어서 근처에서 현지분들께 물어봤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가격이 정말 착하죠?

 

제가 강남의 고급 한우 150g에 4-5만원하는 집들을 맛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건

그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정말 이상한거죠~ (잠시 이야기가 샛길로 빠졌네요~)

어쨌든 물가인상이라는건 어쩔수 없지만 좀 유명해졌다고

물가 인상률 이상으로 막 올리는 건 좀 아니다 싶어서 한마디 해봅니다.

 

어쨌든 이 곳은 일단 가격의 만족도가 아주 좋습니다.

일단 팥빙수 대짜리를 시켜보고 기다려봅니다.

 

주문을 하니 직접 제빙기에서 얼음을 갈고 부산우유를 넣으시더군요~

 

주문한 팥빙수 대짜리가 나왔습니다.

양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양정도는 됩니다.

양보다 일단 비쥬얼에 한번 압도당합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젤리나 떡, 과일통조림 이런건 안들어갑니다.

오로지 얼음, 팥, 우유 그리고 복숭아 쨈이 끝입니다.

(소문에 의하면 팥과 복숭아쨈은 국산으로 직접 만드신다는....)

 

통조림 팥과는 비교 자체를 거부합니다.

통통 씹히는 통팥이 그대로 올려져 있습니다.

 

탱탱한 복숭아 육질 보이시나요??

달콤한 쨈과 팥이 잘 어울리더군요~

 

팥빙수집들의 생명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얼음을 갈아놓은 내공도 빼놓을 수 없죠~

이 곳은 비쥬얼로는 여러가지로 만족하게 한 곳입니다.

 

그럼 일단 맛을 볼까요??

어울리지않는 화려한 치장을 하지않은 팥빙수 본연의 맛입니다.

 

겨울에 먹는 팥빙수 맛... 그것도 아주 좋습니다. 

 

금새 뚝딱 한그릇 비워내봅니다~

 

팥빙수 한그릇을 먹기위해 부산에서 1시간의 거리를 타고 왔더니 좀 서운하네요~

그래서 단팥죽도 주문해봅니다.

친척들에게 가지고 갈 포장도 부탁해보구요~

보온 밥통에 가득 담긴 팥죽을 떠주십니다.

 

팥죽에 찹쌀떡을 가위로 뚝뚝 썰어서 올려주십니다. 

 

팥빙수로 속을 시원하게 했으니 따끈한 단팥죽으로 달래줍니다.

 

어렸을 적 할머니께서 직접 해주시던 그런 맛입니다.

 

어설프게 흉내만 낸 팥죽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팥이 살이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역시나 이것도 순식간에 뚝딱~

 

서울에서 단팥죽으로 아주 유명한 곳중에 "서울에서 두번째로 잘하는 집"이라는 곳이 있는데

적어도 부산에 오면 간판을 "부산에서 세번째로 잘하는 집"이라고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자기 집 음식이라고 하던데....... ㅋㅋ~

 

부산에 사시는 분들이 이리 부러워 본 적이 또 있었을지......

정말 감동받은 팥빙수, 단팥죽이였답니다.

여름에는 줄을 많이 선다고 하던데, 여름을 피해서 또 다녀와야겠습니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부산에 살어리랏다~

"할매팥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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