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경기도

[평촌 맛집] 평촌에서는 나름(?) 괜찮은 해물탕 "해무라 해물탕"

조범7 2009. 7. 19. 23:53

평촌에 온지 벌써 5년째가 되어가지만 썩 맛있다고 하는 집은 찾기 힘들답니다. (몇곳 빼고...)

워낙 맛에 대해서는 까다롭다고 해야하나?? (우리 집 음식 빼구요~ ㅋㅋ~)

 

입맛이 도망가버린 무더운 여름날에는 시원한 콩국수나 냉면이 많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이열치열이라고나 할까?? 갑자기 뜨거운 국물이 먹고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시원한 해물탕이 먹고 싶어졌으나 비도 많이 오고 멀리 갈만한 사정이 안되어서

집 가까운 곳에 먹자골목이 있어 찾아갔습니다.

장마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이여서 그런지 다른 날과 달리 먹자 골몰이 한산했답니다. 

그 중에서도 해물탕집이 몰려 있는 골목이 있는데 유독 한 집만 사람이 많더군요.

 

간판에 "군산직영", "평촌본점" 이 적혀 있어서 그런지 다른 곳으로 갈수가 없었습니다.

 

음... 가격은 평촌에서 저 정도면 괜찮은 것 같네요~

양과 내용물이 문제겠죠?? 

 

주방 위에 "음식은 정성입니다" 라고 적혀있네요~

얼마나 정성이 곁들여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밑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꽁치 조림과 오징어 무침, 그리고 야채 샐러드 등... 나름 괜찮았습니다. 

 

메인요리인 해물탕 (대) 이 나왔습니다.

낙지와 전복이 꿈틀거려서 손으로 누르고 있었습니다~

낙지,쭈꾸미, 홍합,새우,전복,게, 미더덕, 곤이, 등 싱싱한 해물이 꽤 들어있었습니다. 

 

어느정도 끓으니 능숙한 솜씨의 아주머니가 낙지와 오징어, 새우를 금새 분해시켜주셨습니다. 

 

무심코 집었는데 게우가 붙어있는 전복이네요~

"심봤다~~~"

 

탱글탱글한 쭈꾸미도 몇마리 있었구요~

 

음... 동태내장 같은데.... 

 

큼지막한 홍합도 있었습니다.

 

낙지와 알도 얼른 올려봤습니다.

 

요즈음 명태값이 꽤 비싸다던데... 설마 비싼 명태알은 아니겠죠???

 

게도 얼른 분해시켜봅니다.

15개월된 아들놈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아빠아들 아니랄까봐...)

 

낙지 먹을줄 아는 사람은 제일 먼저 머리를 찾죠??

 

한입 베어보니 고소한 먹통과 탱글탱글한 알이 가득차있었습니다.

 

국물은 시원하면서도 깔끔했습니다. 

 

이미 공기밥과 함께 해물탕을 먹어서 배가 불렀으나 볶음밥 1인분을 추가로 시켰습니다.

블로깅을 하는 동안은 아무래도 다이어트는 힘들것 같네요~ 

 

밑바닥이 사알짝~ 눌러 붙을 때쯤 숱가락으로 박박~~~ 긁어줍니다. 

 

역시나 오늘도 깨끗하게 먹어치웠습니다.

 

음... 수원에 있는 군포해물탕이나 광명에 있는 해가온해물탕에서 봤던 해물탕에는 양적인 측면에서

조금(?) 못미치지만 그래도 평촌권에서는 꽤 괜찮은 해물탕 집을 발견했습니다.

일부러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은 말구요~

가까운 곳에서 한번쯤 가볼 만한 집입니다.

 

안양의 유명한 정호해물탕도 한번 가봐야되는데 가격의 압박이 있는 곳이라고 들어서 선뜻 못가고 있습니다.

다음에 미친 듯 용기를 내어 가보고 난후 비교해봐야겠네요~ "맛 대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