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경기도

[맛집 AS_의왕] 없어져버린 곳입니다. "들꽃한정식"

조범7 2009. 8. 3. 00:40

2010년 10월6일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어 들려봤더니만

 내부 수리중입니다.

아마도 주인장이 바뀌든지 업종이 바뀔 것 같습니다.

 

아버님 생신으로 가족들이 모여 식사하기로 했는데

고민고민 끝에 결론 내린 곳이 바로 들꽃한정식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백운호수에 위치해있고

또한 방갈로 시설이 잘되어있어서 가족단위 모임하기좋답니다.

뭐 몇번 다녀봤지만 음식맛도 괜찮은 편이였었구요~

 

위치는 평촌이나 인덕원에서 백운호수쪽으로 들어가자면 첫 번째로 만나는 집 입니다.

 

 

외관은 가정집을 개조해놓은 것 처럼 생겼습니다.

 

입구에는 조미료를 안쓴다고 붙여놓았네요~ 

 

입구에서 살짝 들어가면 윗쪽으로 방갈로들이 보입니다.

 

메뉴판입니다.

백운호수에 있는 식당이지만 13,000부터 50,000원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전 들꽃정식과 꽃잎정식을 먹어봤는데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요리를 추가로 주문가능하답니다.

 

주류와 음료수입니다.

 

자리에 세팅되어 있는 물컵과 숫가락,젓가락 그리고 앞접시입니다.

 

아래 주인장께서 뭐라고 적어놓으셨네요~

하지만 한번 다녀간 손님이 어떻게 느낄지....쩝...

 

용해원님의 동행이라는 시도 적어놓았네요~

 

첫음식으로 백년초드레싱을 올린 양상추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8인분을 주문하여 4인분씩 나왔습니다.

예전에 2인분의 샐러드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뭐 한정식집이 다 그러하지만...)

 

조그마한 부꾸미 모양의 수수떡입니다.

 

탕평채입니다.

음식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조랭이떡과 미역,마른새우가 들어있는 들깨탕입니다.

 

궁중떡볶이입니다.

 

쭈꾸미와 콩나물의 만남입니다.

 

우럭을 튀겨서 상큼한 소스를 부어서 나왔습니다.

 

좀 많이 실망스러웠던 갈비찜입니다.

물론 양도 적고 맛도 그럭저럭입니다.

 

연어 카나페입니다.

 

튀긴 누룽지가루 위에 뒹굴고 있는 새우튀김위에 살짝 뿌려진 크림소스...

예전에는 튀긴 누룽지 가루가 아삭아삭 맛있었는데 이번에는 눅눅해서 언제 튀겼는지 궁금했습니다. 

 

전복과 회입니다.

역시나 양이 적고 회는 흐물흐물 선도가 좀 떨어집니다. 

 

소라 야채 무침입니다.

소라는 쪼금 찾기 힘들정도 입니다.

 

그래도 제일 괜찮았던 홍어 삼합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삭힌 홍어 맛보기가 쉽지않은데 살짝 삭힌 홍어와 묵은 김치, 삶은 돼지고기...

오늘 음식중 제일 좋았습니다.

 

기념으로 한컷~~ "아~~"

 

신선로가 나왔네요~ 근데 들어있는건.....

 

그리고 식사가나왔습니다. 된장찌게와 반찬들입니다.

예전에 들꽃정식(18,000) 먹었을때는 분명 생선이 나왔는데 빠졌네요~

 

그중에서 된장으로 무친 깻잎이 제일 괜찮았습니다.

 

 

돌솥밥으로 2인분씩 나왔네요~

 

후식으로 시원하면서 달콤한 석류차가 나왔네요~

 

 

방울토마토도 나왔습니다.

 

생신기념 케익입니다.

우리 조카들이 제일 좋아하는 한스케익의  "산딸기 가나슈 케익" 입니다.

 

내부에는 금연 표지판이 붙어있네요..

"옛날옛적에 곰방대로 담배피웠던 호랑이는 폐암으로 죽은것 같아요~"

담배 태우시는 분들에게는 쪼금 무서운 표현인것 같네요~

 

백운호수닷컴(http://www.baekunhosu.com/ )에서 뽑은 할인쿠폰입니다.

사실 말이 할인쿠폰이지 현금결재하면 현금영수증은 안해줍니다.

요즈음 현금영수증 안해주면 신고해야하는것 아닌가요?

 

그리고 식사후에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계산하면서 우리는 생선이 안나왔다고 사장님에게 말했더니

그럴리가 없다고 하시면서 담당직원과 통화를 하시더군요~

그러더니 직원에게 "생선 빨리 포장해와~"하더라구요~

제가 그 입장이였다면 일단 죄송하다고 말하는게 우선 아니였을까요???

 

그리고나서 조리되기 전 상태도 아니고 조리가 다 되어있는 생선 8마리를 주신답니다.

경험상 명절때 가져온 조리된 생선들은 거의 음식물 쓰레기가 되었던것 같은데......

여름이고 먹을 사람이 없어서 차라리 금액 할인을 해달라고 하니 그건 절대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포장은 안한다고 하니 별 말씀 안하시고 들어가시더군요...

 

아주 아주 기쁜 날 점심식사후 기분이 많이 상한 채로 그냥 나왔습니다.

 

이후 집에 도착할 무렵 문자가 하나 오더군요~  

 

요즈음 세상이 많이 좋아졌지만 문자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너무 시간이 지나버린 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