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로 여행을 떠나면서 사실 여정을 정해놓지않고 자유롭게 여행을 했답니다.
물론 이렇게 여행을 하는것은 처음이였습니다.
예전같으면 숙소는 예약을 다 해놓고 음식점정보 및 주변 관광지까지
좌악~ 암기수준까지 해놓고 여행을 시작했을텐데, 아무튼 이번 여행은 특별했습니다.
그리하여 횡계에 도착했을 때, 해가 서쪽으로 뉘역뉘역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숙소를 정하기는 해야하는데 아는 곳은 없고 호텔로 가려고하니
주변에 괜찮은 호텔도 없고 그래서 무작정 팬션이 많아 보이는 곳으로 향해갔답니다.
지나는 길에 횡계 팬션마을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쪽으로 따라갔답니다.
팬션이 여러 곳이 있었는데 유독 한곳만 눈에 띄는 곳이 있었습니다.
다른 팬션은 건물은 화려하지만 다른조경이나 장식이 눈에 띄지 않았는데
이곳은 꽃도 피어있고 다른 장식들에도 일일이 손이 많이 간 흔적들이 보였답니다.
그래서 무작정 이곳으로 들어와서 방을 잡았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2팀의 손님이 더 계셨답니다.
입구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습니다.
주인장과 사모님이 아주 친절하고 인간미 넘치는 분들이였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귀여운 그네와 물레방아가 보입니다.
건물 옆쪽으로 저희가 묵었던 방으로 가는 길입니다.
조그마한 벤치에 귀여운 인형들이 있고 돌장식에 물옥잠도 둥둥 떠 있습니다.
의자위에 인형들입니다. 주인장의 손길이 느껴지시나요??
물레방아가 흘렀다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아주 멋진 곳이였습니다.
저 계단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에 있는 방이 제가 묵었던 곳입니다.
저 문을 잠그는 열쇠가 조금 구닥다리이긴 하지만 그것 말고는 다 좋았습니다.
그 앞에는 바베큐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1만원을 내고 고기를 사오면 숯과 직접 재배하신 야채를 제공해주신다고 하시는데
15개월된 아들의 안전을 위해 참았답니다.
방은 전체적으로 블루톤으로 장식이 되어있습니다.
침대와 머리맡에 캐노피 장식입니다.
침대 왼쪽에 있는 문이 욕실로 들어가는 문인데 문을 열어보면
조그마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침대 앞에는 화장대와 소파가 있습니다.
소파위로 깔끔한 장식들이 있습니다.
나중에 집 꾸밀때 참고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바라보면 주방이 보입니다.
가스레인지가 아니라 인덕션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화장실에서 입구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TV가 조금 언밸런스 해보입니다.
2층에 올라가면 차를 마실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저 난로에 고구마나 감자도 구워먹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2층에도 TV가 있고 조그마한 탁자도 있습니다.
차를 마실수 있는 준비도 다 해주셨습니다.
하나하나 신경써주시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주변에는 옛 물건들로 장식을 해놓으셨습니다.
난로를 켤수 있을때쯤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곳입니다.
역시 여행을 다니다보면 호텔보다는 팬션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기계적인 업무처리보다는 조금 서투르지만 사람 냄새 나는 곳이 그립습니다.
다른 팬션은 가보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이 곳에 들리시면 큰 후회는 안하실것 같습니다.
P.S.
2009년 7월 초에 갔었는데도 대관령 기슭에 있는 곳이라 그런지 에어컨이 필요없는 곳이였습니다.
모기또한 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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