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자유게시판

최근의 고민거리...

조범7 2009. 7. 4. 22:40

 

 

핸드폰이 없던 오래전 대학다닐때부터 친구, 친척들한테

가끔 연락이 오면 대뜸 "나 XX에 왔는데 여기서 뭐 먹어야해??"

아니면 "어디 식당 뭐가 맛있냐??" 이런 질문들을 받았었습니다.

 

그리하여 어느덧 시간이 흘러 2009년 봄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간 주옥같은 맛집들 덕분에

그 동안 5차례의 제주도 여행에 실망만 했던 제주도 음식들에대한

나의 생각들을 확 바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내가 알고 있는 곳을 다른 분들께 알려보자라고 시작했답니다.

 

음식점가서 찍은 사진 올리는 것도 재미있고 모르는 분들이 들락날락하면서 조금이라도

정보를 얻어간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지냈습니다.

 

며칠전 강원도 여행을 다니면서 당연히 맛집들로만 주욱 리스트를 뽑아놓고 다니다보니

바글바글한 맛집과 한산한 주변 식당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과연 이렇게 하는것이 옳은 일일까??

 저렇게 한가한 식당 주인장들에게 괜시리 미안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

 한편으로는 "내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나서는 것도 아니고 뭔가를 바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라는 위안도 들기도 하고....

 

아무튼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인터넷이 발전할수록 어떤 곳이든 1인자의 자리는 더욱 확고하게 되어가고

그를 따르는 2위, 3위 그룹들은 1인자를 잡기위해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하고

기회를 기다려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꼭 맛집의 세계뿐만 아니라 이 세상 살아가는 이치가 그런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