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3일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았습니다.
티비를 보고난 후에야 뭔가 일이 벌어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개월전, 2009년 4월 20일
어렸을 적 어머님처럼 저를 키워주셨던 할머님과의 작별때처럼 가슴이 매어오더군요~
그와는 얼굴한번 못보고, 말한번 안해본 사람인데도 어찌나 가슴아프던지....
5공 청문회때 그의 모습에 어린 저의 눈에도 "저런 정치인도 있구나"를 보여주었답니다.
이후 계속해서 부산, 종로에서 낙선 했을 때 "어찌 저런 인물이 저렇게 상황판단을
못하는지.."라며 안타까워했었는데......
그가 현직 대통령직에 있을때는 기대가 컷던만큼 참 불평도 많이 했었답니다.
이제는 다 부질없는 짓이 되어버렸네요~
아니~ 그랬던 저의 모습에 화가 납니다~
외롭게 혼자 싸우시던 분의 마음을 모른채 돕지는 못할망정 돌맹이를 던지는 꼴이였으니....
그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서 힘들게 내린 결정이였는지.....
전부는 이해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이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고, 가족들을 얽매어올때 느꼈을 압박감.....
그리고 이유없이 느껴야했을 죄책감.....
나는 떳떳하다라고 말해도 어떤 매체도 그의 말을 전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그의 반대편에서
악의적인 추측성 기사와 뜬소문을 만들어 냈던 외로웠던 상황들.....
제발 이제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합니다.
이 나라의 화합을 위해서 힘들고 외롭게 싸우시던 그 모습....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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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노무현 "상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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