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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계맛집] 황태요리를 맛보려면 이곳으로 가라!! "황태1번지 황태회관"

조범7 2009. 7. 4. 00:13

한 겨울철에 명태를 일교차가 큰 덕장에 걸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스무번 이상 반복해서 말린 북어를 황태라고 합니다. (명태가 황태로 변한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강원도 여행을 시작하면서 처음 들린 곳이 바로 이곳 "황태1번지 황태회관"입니다.

용평스키장 근처에 있어 많은 스키어와 보더들에게 인기 있는 곳입니다.

 

간판이 너무 화려해서 모르고 지나간다면 안들어갔을것 같습니다.

특이하게도 입구에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이곳을 시작하신 분들 사진같습니다.)

평일이면서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2시가 넘은 시간이였는데도 차들이 북적북적합니다.

 

메뉴판의 가격이나 메뉴 소개는 다른 식당들과 비슷합니다.

 

황태해장국과 황태구이를 시켜보았습니다.

기본찬과 황태구이가 나와주십니다. (반찬이 다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황태해장국은 비쥬얼하게는 "그냥 그렇네~"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저 국물 한 숟가락 떠보면 평이 달라집니다.

"캬~ 진국이네~" --> 이건 제가 한 숟가락 떠보고 처음 내뱉은 말입니다.

잡냄새가 전혀 없고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결코 단시간에 끓여낸 그런 가벼운 맛이 아닙니다.

 

포실포실한 황태와 부들부들한 두부가 잘 만났습니다.

 

이 국물.... 진짜 국물이 끝내줍니다.

집에서는 아무리 해도 이 깊은 맛이 안나던데 어떻게 맛을 내는지 궁금합니다.

 

황태구이는 양이 좀 작습니다.

하지만 황태가 토실토실한 놈으로 나오고 다른 밑반찬이 훌륭해서 봐줄만 합니다.

 

요 아래 있는 놈이 사실 이 식당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황태식해"라고 합니다.

저도 여기서 처음 보고 맛보았습니다.

매콤 달달하면서도 황태의 고소한 맛과 식해의 시원한 맛이 잘 어울어져있습니다.

 

밥위에 황태식해를 얹어서 황태구이랑도 먹어보고.......

 

밥에다 쓱쓱 비며서 한숟가락 떠보기도 합니다.

 

식당 바로 옆에 황태 전시 판매장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제일 좋은 놈이라고 하는데 욕심이 나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러시아산인데 인제 용대리에서 직접 건조해서 좋은 황태를 만들어서 식당에서 쓰고 또한

인터넷으로도 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