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경기도

[안성 맛집] 삼고초려후 인생 평양냉면을 맛보다 "우정집"

조범7 2018. 5. 18. 16:23

[제 포스팅중에서 색깔이 다른 글씨와 그림을 클릭하시면 그 곳으로 이동합니다] 



안녕하세요.

그 동안 방치해놓은 블로그를 보다가 오랜만에 반성을 해봅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10년을 해왔던 블로그인데... 요즘은 귀차니즘때문에....


몇 달 전 생활의 달인에 평양냉면집 하나가 방송에 나왔었는데

미치도록 가보고 싶었었습니다.

그래서 2번정도 갔다왔었는데 결국은 줄서다 끝나고

드디어 세번째 도전만에 성공을 했었답니다.


위치는 안성시장근처 안성성모병원 옆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제가 도착한 날은 비도 오고 해서 다행히 대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물론 건물 안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지만요~
먼저 줄 서서 기다려준 좋은 친구덕에 다행히 1시간밖에 안기다렸습니다. T.T

 

저 문 하나 들어가기가 참 어렵습니다.

저 문을 들어가도 사람들이 쭈욱 기다리고 있습니다.

테이블에 앉아계신 손님들도 다 냉면나오기만을 기다리며.....


요즘 평양냉면집들의 가격에 비하면 정말 착합니다.

제대로 만들어서 비싸게 받으면 뭐라고 안할텐데,

어설프게 흉내만 내면서 비싸게 받는 집들이 너무 많습니다. 


반찬은 딱 한가지입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구수한 면수를 먼저 내주십니다.


1시간 기다린 것이 아까워서 비빔냉면도 주문해봤습니다.

곱배기로...... ㅋ~ 

 

비빔냉면도 과하지 않은 양념들이 잘 어울어져서 참 좋았습니다.

한가지 양념의 튀는 맛이 없어서 더 좋았던.....

 

하지만 비빔냉면은 감동할만한 수준까지는 아니였지만

평양냉면은 1시간을 기다린 보상이라고나 할까요???

처음 냉면을 받아서 육수 한모금 벌컥벌컥 들이켜보니

"아~~~~ 좋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적당히 잘 삶아져서 뚝뚝 끊어지는 면발도 참 좋았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메밀면의 특색을 잘 살려낸 메밀과 밀가루의 배합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생활의 달인에 나올만한 곳이였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이것이 냉면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냉면이였습니다.

처음 을밀대에서 평양냉면의 감동을 맛봤던 그 순간이 떠올랐었던......

 

1시간을 기다려서 10분만에 후다닥 먹고 나왔더니 밖이 조용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셔터가 반쯤 내려진채.....

 

삼고초려만에 맛본 감동의 인생 평양냉면.....

좀 오버스럽기는 하지만 충분한 찬사를 받을만한 수준이였습니다.


다만 주인장이 고집스럽게 냉면 한그릇을 만들다보니

한 그릇 만드는데 너무 오래걸리고 

그러다보니 너무 많이 기다리는 점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음식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에는 그것만큼 좋은게 없겠지만요~

(내가 주인장 같으면 직원들 써서 더 팍팍~~ 돌릴텐데~~)

1년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게하는 맛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