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경상도

[경주 맛집] 김밥 드셔보신 분?? 그냥 김하고 밥 말고... "교리김밥"

조범7 2011. 3. 18. 15:47

[제 포스팅중에서 색깔이 다른 글씨를 클릭하면 그 곳으로 이동합니다]

 

 

지난 일주일간의 휴가 때 경주를 잠시 들렸었답니다.

오로지 경주 황남빵을 먹고 싶다는 와이프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그리고 박씨아저씨 관할구역에서 연락 안했다고 혼났답니다.  T.T

 

경주라는 도시는 갈 때마다 새로운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도시 자체가 옛 문화재같은 분위기도 나고......

그런데 보통 오래된 도시들은 다들 먹거리들로 넘쳐나야하는데,

왜 이리 먹거리 찾는 것은 힘드는건지~

매번 갈 때마다 황남빵, 보리빵에 쫄면만 먹고왔던 기억이.. T.T

경주분들이 꼭꼭 숨겨두고 안 알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좀 알려주시지.....

 

이 곳은 견우야라는 필명을 쓰시는 수의사분께서 소개시켜주셨던 곳인데

표현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대로 옮겨봅니다.

 

"교리김밥 모두들 드셔보셨죠?

김밥 생각나면 간단히 경주가서 교리김밥 사먹잖아요?

교리김밥 아니면 김밥 아니잖아요?

그냥.... 김이랑 밥이잖아요!

표정들이 왜그래요?

마치 소풍날에만 김밥 먹는 사람처럼...ㅎㅎㅎ"

                                         [출처: 견우야님 블로그]

 

위치는 경주 최부자집 근처 또는 예전에는 유명한 요정이였지만

지금은 엄청 비싼 한정식으로 유명한 요석궁 근처에 있답니다.

주차는 근처에 살짝~하고 다녀왔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지나가다가 요석궁 입구 모습을 한장 찍어봤네요~

 

 

저녁 늦게 찾아갔는데 처음에는 잘못 찾아간 줄 알았답니다.

식당이라면 간판이나 플랑카드라도 걸어놓아야하는데,

입구에 세워진 작은 간판이 전부입니다.

 

나중에 여쭤보니 원래는 슈퍼마켓을 하던 곳인데,

요석궁 기생들이 다니면서 원하는 음식들을 다 만들어주면서

지금은 김밥집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지금도 음료수같은 것은 한쪽에서 파십니다.

 

체인점도 없는 김밥집인데 상표등록을 해놓으셨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하게될 것 같아서 미리 손을 써놓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하시지만요~

 

메뉴판에는 김밥과 잔치국수, 닭도리탕이 적혀있는데 다들 김밥만 드십니다.

사실 잘 아시는 분들은 메뉴판에 없는 메뉴들도 해주신다는데... ㅋㅋ~

우리쌀로 만든 김밥이 한줄에 1,300원이면 저렴한 것 맞죠??

 

한 쪽에는 김밥 재료들을 준비해놓으셨네요.

다른 김밥집하고 별 차이가 없어보이시죠??

 

원래는 김밥을 한꺼번에 만들어놓고 스티로폼 박스에서 내주시는데,

운이 좋게도 다른 손님하고 같이 들어가서 방금 만든 김밥을 맛볼 수 있었답니다.

다른 음식점들은 카메라보면 찍어달라고 하는데,

이 곳 주인장께서는 카메라를 많이 보셨는지 무시하시면서

빛과 같은 속도로 김밥을 말아주십니다.

 

아직도 다른 김밥하고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밥 위에 보통 계란 지단을 하나정도 올리는데 수북히 붓습니다.

 

이 곳을 찾는 손님의 대부분은 주문해서 밖에서 드시거나 소풍을 가서 드신다고 하네요.

전 그냥 안에 앉아있었더니만 김치랑 먹으라고 하시면서 주시네요.

새콤하게 잘 익은 김치인데 시원하면서고 깊은 맛이 나는게,

 경상도에서 먹은 김치중에서는 제일 맛있게 잘 먹었던 것 같습니다.

 

거의 마지막 손님이였을텐데, 추운데 국물이랑 같이 먹어보라고 멸치육수를 우러내주시네요.

비린 맛없이 구수한 국물이 참 좋았습니다.

감사하면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김밥의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와이프랑 둘이서 김밥 세줄을 먹고난 후 추가로 두 줄을 더 먹어버렸답니다.

사실은 좀 더 먹고 싶었지만, 밤 늦은 시간이라 참았답니다.

 

김밥의 단면 모습입니다.

전 제일 먼저 양쪽 끝부분을 먹는데, 와이프는 가운데 부분을 좋아합니다.

당분간은 절대 김밥의 양쪽 끝 부분이 맛있다는 진실은 안 알려주렵니다~

 

여느 김밥처럼 햄, 달걀, 오이, 당근, 우엉, 단무지가 들어가있지만

조미료의 강한 맛이 없어서 참 좋았습니다.

역시 김밥은 따끈한 밥에 바로 싸서 먹어야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김밥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 있다고해서 다녀왔는데,

먹을 때는 잘 먹고 나왔는데, 나올 때는 왜이리 입이 텁텁하고 혀가 마비가 되는건지....

 

경주에서 교리김밥 안드셔 보신 분은 어디가서 김밥 먹었다는 말하지 마십시오!  ㅋㅋ~ (농담인거 아시죠?)

 

명함도 한장 집어왔습니다.

 

김밥 한 줄에 너무 큰 기대는 마시고

경주에서 정말 갈 곳이 없을 때, 간식삼아 드시러 가시기를.....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지네요.

 

경주의 진짜 맛집.... 알려주실 분을 찾습니다!!

사례는 다음에 진실된 포스팅으로 갚아드립니다~

주말 잘 보내시기를......

 


큰지도보기

교리김밥 / -

주소
경북 경주시 월성동
전화
054-772-5130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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