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경상도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지.... 봉하마을을 다녀와서....

조범7 2011. 3. 4. 17:52

정치 이야기나 사회 이야기에 관심이 많지만 많이 망설여집니다.

요즘에는 더더욱.....

제가 누구를 비판할만큼 잘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 블로그에서만큼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어제 또 한번 세상을 시끄럽게 만든 사건이 있었죠~

대통령께서 종교행사에서 무릎꿇고 기도를 하더군요.

물론 대통령 개인의 종교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기는 싫지만,

그만큼 힘이 있는 분들은 더더욱 행동에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종교계의 이야기에는 눈과 귀를 막고 있으면서,

자신의 종교에만 몰입하는 모양새처럼 보여서 보기가 좋지는 않더라구요.

 

또한 최근들어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정말 착하고 좋은 일을 많이하시는 기독교 신자분들이

같이 싸잡아 비난을 당하는 현실에는 가슴이 아픕니다.

 

저 장면을 보면서 생각이나는 분이 계셨습니다.

다른 나라 대표들에게는 떳떳하면서 자신의 국민에게는 고개를 숙이셨던 분......

 

이번 여행길의 마지막 여정은 좀 많이 돌아가는 길이였지만 그 분이 계시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그 분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정토원을 가는 길은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차를 이용하는 방법하고 산행을 하는 방법입니다.

저처럼 아이가 있어서 산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산행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어쩔수 없이 차로 다녀왔었는데, 올라가는 길의 소나무들이 참 멋지더군요.

 

주차장에 차를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가면 조그마한 사찰이 보입니다.

 

앞에 있는 작은 쉼터에는 무료로 차도 접대를 해주신다고 합니다.

 

정토원 안에는 제가 존경하는 두분의 대통령의 영정사진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멀리서나마 인사를 하고 기도를 드렸답니다.

 

정토원에서 조금 올라가면 봉하마을을 한눈에 볼수 있답니다.

 

오른쪽에는 노 대통령께서 마지막 담배를 태우셨던 부엉이 바위가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사자바위로 갈 수 있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돌탑들도 있답니다.

저도 작은 돌 하나를 올려놓고 소원을 빌었답니다.

 

봉하마을로 내려와서 묘소에 참배를 하러왔답니다.

멀리 앞에 보이는 바위가 사자바위랍니다.

 

바닥은 많은 사람들이 그분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이 적혀있습니다.

 

정말 많은 글들이 적혀있지만 눈물이 나서 다 읽을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그 눈물은 바깥으로 흐르는 눈물이 아닌 속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이였겠지요~

 

왼쪽에는 다시 부엉이 바위가 보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그 곳을 뛰어다니는 제 큰 아들 녀석이

언젠가는 이 곳에서 엄숙하게 그 분을 생각할 때 쯤이면

우리나라가 좀 더 좋은 나라로 바뀌어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평일이였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더군요.

 

저 부엉이 바위위에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예전에 어떤 사람이 분뇨를 가지고 와서 뿌려서 이제는 경찰이 지키고 있습니다.

그 분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서 가슴이 아픕니다.

 

언제쯤 이 사진을 보면서 웃을 수 있을까요??

과연 그런 날이 올까요??

 

한편에는 추모의 집과 생가가 있습니다.

 

추모의 집 안에는 그 분이 평소에 사용하셨던 물건들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 분의 모습도 있구요~

 

이렇게 작은 리본들로 그 분의 모습을 만들어냈답니다~

 

 이 곳을 떠나 집으로 오는 길에는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P.S. 김해를 찾아가면 쉽게 그 곳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외지인들은 찾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일부러 도로 표지판에 표시를 안해놓은 것인지....쩝...

 

주말 잘 보내시기를....

멋진 3월 만들어 가시기를.........  


큰지도보기

봉하마을 / 마을

주소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전화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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