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맛집] 잘 삶아진 보쌈이 그리울 때 찾아가는 곳 "시골보쌈"

와이프랑 결혼해서 떡두꺼비 같은 두 아들들이 태어나고, 참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전라도 총각과 경상도 처자의 만남... 사실 쉽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문화적 차이도 있었지만 입맛의 차이가 꽤나 심했거든요~

 

고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저와 풀뜯어 먹기의 달인이라고 할만한 와이프....

저희의 연애 시절에는 와이프가 절 다이어트 시키려는 속셈이였는지,

주로 영화보고 용산의 매운 떡볶이를 먹으러 다녔었답니다.

그러다 가끔 고기가 땡기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는 곳이 있습니다.

고기를 싫어하는 와이프가 이 곳에 가자고 하면 어김없이 졸졸~ 따라가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2층, 3층이 있고 아래 분위기 좋은 커피샾이 있었는데,

언제인지 1층도 보쌈집으로 바뀌어져있더군요~

한참 개업준비로 바빴던 스마일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사당역 13번 출구에서 골목으로 쭉~ 따라들어오면 왼쪽에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원래는 2,3층만 해서 시골보쌈이라고 했는데....

1층을 인수하면서 감자옹심이도 간판에 붙여놨습니다.

 

몇 년사이에 가격이 정말 많이 올랐지만 양도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맛은 변하지 않아서 가게되는 곳입니다.

 

보쌈집이니 시골보쌈 대짜리를 주문해봅니다.

 

감자옹심이를 간판에 걸 정도라니... 한번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강릉의 감자옹심이 원조집이라는 "강릉 감자옹심"의 맛이 그리워 주문해봅니다.

 

연애하던 시절, 자취하면서 힘들게 살던 와이프랑 주로 시켜먹던 메뉴는 돌솥밥과 보쌈정식입니다.

저녁에도 주문하면 해주었었는데 1층으로 확장하면서 낮에만 주문가능하다고 합니다.

가격대비 성능은 제일 뛰어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줄줄이 추가메뉴가 생겨났네요....

 

1인당 새우젓,된장, 고추와 마늘, 된장국......  이렇게 상차림을 따로 해줍니다.

 

주문한 시골보쌈 대짜리입니다. (32,000원)

한쪽에는 보쌈김치와 한쪽에는 김치 버무리기전에 양념을 해놓은 양념 속이 있습니다.

 

고기는 주문할때 비계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 적당히 섞어진 것을 좋아해서 살코기 반, 섞어서 반으로 주문했습니다.

잡내도 잘 잡혀있고 육질도 야들야들 잘 삶아져서 나옵니다.

 

부추와 양파 겉절이가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와 잣등이 들어 있는 양념입니다.

 

보쌈김치위에 고기 올리고 그 위에 새우젓을 살짝 올려봅니다.

 

고기 먹을때 쌈 없으면 못 드시는 분을 위해서 쌈도 한 번 싸봅니다.

 

서비스로 나온 순두부 찌개입니다.

 

왠만큼 잘한다는 순두부집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는 됩니다.

 

식사를 주문하니 내온 반찬들입니다.

얼갈이 배추김치와 무김치가 나왔는데, 아삭아삭한 무김치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잘먹는 스마일을 위해서 쟁반막국수도 주문해봤습니다. (10,000원)

지금까지 별 기억이 없는 것으로 봐서 이건 그냥 그랬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젓가락 드셔보시죠??

 

배가 부른 상태였었지만 옹심이의 추억이 떠올라서 주문한 감자 옹심이입니다. (6,000원)

 

강릉에서 맛보았던 옹심이를 서울에서 맛 볼 수 있다니 그것만으로 감사해야겠네요~

강릉 옹심이를 맛본지가 오래되어서 맛의 차이는 잘 모르겠네요~

나름 괜찮은 수준이였습니다.

 

보쌈 인증샷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양이 너무 적다는 시위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푸짐하고 저렴해서 정말 좋았던 곳인데...... 좀 아쉽기는 합니다.

 

잡내없이 잘 삶아진 보쌈을 맛 볼 수 있는 곳.... "시골보쌈"

 

단, 양이 많으신 분들이나 기다리기 싫은 분들은 아주 싫어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도 가능하기는 하지만요......

친절.... 별로 기대하지 않으심이 좋습니다.

그래도 보쌈 맛은 좋습니다.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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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보쌈 / 족발,보쌈

주소

서울 서초구 방배동 449-5번지

전화

02-3473-7358

설명

사당역 주변 최고의 보쌈집,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유명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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