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서울

[시흥맛집] 60년 전통의 탕수육을 찾아서..... "동흥관"

조범7 2010. 8. 16. 06:27

중국집에서 제일 쉬우면서도 어려운 요리가 탕수육인 것 같습니다.

튀김의 정도도 중요하고 소스도 중요하고

두가지가 잘 되어야 튀김과 소스가 적절하게 어울림이 이루어지죠~

 

예전에 광주 대성학원 골목 옆에 중국인이 하는 "영성원"이라는 곳의

탕수육이 참 예술이엿는데 요즘은 좀 변했다는 소문이 들려와서 못가보고 있습니다.

 

한동안 제가 탕수육에 필~이  꽃혀서 유명하는 집들을 좀 돌아다녔습니다.

계속 허탕만 치고 다니다가 제가 블로그에다가 투덜투덜 해놨더니만

지나가던 분이 집 근처에 아주 괜찮다는 곳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핸드폰에 저장해놓고 한번 가보자 가보자 기회만 보다가

드디어 날을 잡았습니다.

 

한동안 운전연수 못시켜줘서 미안하다고 다시 와이프에게 핸들을 맡깁니다.

이제는 와이프도 목적이 있음을 알기에 제일 먼저 물어봅니다.

 

 

와이프: 메뉴가 뭔데??

나:  탕수육!!

와이프: 이번에도 허탕치면 이제 탕수육 안먹을꺼야~

나: ......

 

 

 

이것이 사먹는 마지막 탕수육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동흥관"이라는 이름만 가지고 네비언니의 도움으로 찾아가봅니다.

 

 

위치는 금천구청역에서 시흥사거리 중간정도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하세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건물 외관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동네 중국집일줄 알았는데 인천 차이나타운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입니다. 

 

후문 주차장쪽에 예전에 쓰던 이곳의 내공을 알 수 있는 간판이 걸려있습니다.

 

메뉴판은 테이블 바닥에 깔려있습니다.

가격대는 무난한 것 같습니다.

 

일단 종업원에게 2명이 탕수육과 식사를 하려면 어떻게 주문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탕수육 소짜리와 식사 1개를 주문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탕수육 소짜리(12,000원)와 삼선짬뽕(8,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유리잔에 자스민차를 먼저 내주십니다.

 

반찬은 여느 중국집과 다를게 없습니다.

간단하게 주문을 해서 그런지 짜샤이도 없네요.

 

탕수육 소짜리가 나왔습니다.

일단 양은 많지 않습니다.

 

예전 포스팅에도 잠시 언급을 했는데 탕수육이라는 음식은

소스와 튀김을 잘 어울리게 하는 것도 그 곳의 수준을 알 수 있는 것이라서

처음 가는 곳에서는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뭐 식성껏 바삭한 튀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따로 달라고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튀김은 바삭하면서도 소스와 잘 어울어집니다.

대짜리고 시킬걸 하면서 계속 후회합니다~ 흑흑...

 

소스를 살짝 뒤집어쓴 바삭한 튀김과 야채를 같이 먹어줘야하죠~

식성에 따라서는 간장, 식초, 고춧가루를 섞은 소스에 찍어먹어도 좋습니다.

 

찹쌀가루옷을 입혔는지 바삭하면서도 쫄깃합니다. 

 

튀김옷이 많이 두껍지도 않고 고기도 실하고 잡냄새도 잘 잡아낸 것 같습니다.

 

탕수육을 거의 먹어갈쯤 나름 유명하다는 삼선짬뽕도 나왔습니다.

 

근처에서는 꽤 유명한 오래된 음식점이라서 그런지 재료들의 선도가 좋고 종류도 꽤 많습니다.

 

국물은 약간은 묵직한 국물이지만 불맛이 따로나지는 않습니다.

동네 중국집들보다는 한수위의 실력이지만 짬뽕만으로는 좀 약해보입니다.

 

면발은 기계면인 것 같고 무난한 스타일입니다. 

 

후식으로 파인애플이 박힌 리치를 내주십니다.

 

다음에는 탕수육만 먹거나 다른 요리들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이웃님들 비도 오고 무더운 날씨에 잘 지내고 계시죠??

힘내시고 늘 좋은 날 만들어가시기를......

 

 

 

8월 23일 메인에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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