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서울

[중림동 맛집] 닭꼬치구이의 전설... 그 비법은?? "호수집"

조범7 2010. 11. 1. 09:20

여행블로거 기자단이라는 카페에 우연한 계기로 가입을 했지만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입장이라 카페 활동은 하지못하는 유령회원이랍니다.

 

전국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멋진 곳과 맛난 곳을 소개하는 블로거들의 모임이라서

제가 좋아하는 블로거님들도 많이 계시답니다.

 

물론 요즘 지자체, 기업등 여러 곳에서 블로거 기자단들이 많아져서

너무 블로거들을 홍보수단으로 이용해먹는 것 같아서 좀 걱정이기는 하지만요.....

여행 좋아하고 사람사귀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입신청해보시는 것을 권유해드립니다.

  

그 카페를 이끌고 있는 마패님과 제가 좋아하는 윤중님께서

어느 날 저녁에 술한잔 하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만사 제쳐두고 당장 달려나갔습니다.

 

늘 윤중님과의 만남은 밥 1차, 밥 2차, 밥 3차였었는데.....

여느 만남처럼 시작할 줄 알았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닭꼬치집이였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사실 전 처음 들어본 곳이였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음식점으로 창업을 하고 대박을 꿈꾸지만 잘되는 곳은 계속 잘되고,

안되는 곳은 점점 더 힘들어지는 시대가 되어버렸죠?? 

닭꼬치구이 하나로 유명세를 떨치는 이곳의 비법이 뭐가 있을지 한번 찾아볼까요??

위치는 서울역 뒤편(서부역쪽), 중구 중림동 중림삼거리 옆에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지도 참고하세요.

 

제가 이 곳에 다녀와서 느낀 비법이라고 생각할만한 것들을 포스팅에 옮겨보려합니다.

누구 마음대로???

제 마음대로~~~~~~~~

 

 

비법1. 잘 될수록 간판이나 외부에 치장하지 않고, 

         또 규모만 크게 키워서 소화하기 힘든 손님들까지 다 받지 않고

         적당한 규모를 유지한다.

 

저녁식사 시간치고는 좀 이른 평일이였는데, 벌써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군요~

요즘은 장사를 시작하며서부터 프랜차이즈 모집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뭐가 좋은 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맛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은 어떤게 유리할 지는 당연한 것이겠죠? 

 

비법2. 잘될수록 예전 방식 그대로 고수한다.

 

입구에서는 주인장께서 연탄불에 직접 꼬치를 굽고 계셨습니다.

여느집 같으면 이미 조선족 아주머니가 앉아계셨을 것 같은데요.... 

 

비법3. 가격 경쟁력이 있다.

 

가격대는 아주 착합니다.

요즘 병아리로 튀긴 배달치킨 한마리 먹으려면 가격이 후덜덜 하죠?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가격이 비싸면 당연한 것이겠죠??

그렇지 않다면 정말 문제 있는 식당이구요....

 

비법4. 반찬의 가짓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제대로 된 것이 효과적이다.

 

밑반찬은 별 다른 반찬이 없고, 파김치와 푹~ 익은 알타리김치뿐입니다.

보기만해도 그 맛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아주 깊은 맛을 내는 김치라서 음식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집니다.

 

처음 주문했던 닭도리탕 중짜리(13,000원)입니다.

미리 조금 끓여서 내오시지만 좀 더 푹 끓여서 먹어야합니다.

 

닭도리탕이라면 남원에서 최고의 닭도리탕의 맛을 알아버려서 감동이 덜했습니다.

중짜리라서 그런지 닭이 좀 부실하지만, 길죽한 떡과 감자, 버섯이 푸짐하게 들어있었고,

깻잎의 향긋함이 같이하고 있어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깻잎 위에 닭고기를 올려서 한 점씩 먹어줬습니다.

 

밥을 안먹고 들어온 상태라서 밥까지 볶아서 먹어줬습니다.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볼까요??

 

다음 사진은 염장이 좀 쎌 수도 있으니 미리 한 숫가락 드셔보세요~!

 

비법5. 좋은 재료를 사용하라!

 

이 곳의 최고의 메뉴인 닭꼬치구이입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정체불명의 고기들을 끼워놓은 닭꼬치구이들과는 비교불가입니다.

굽는 분께서 다 굽기 힘들기때문에 1테이블에 10개까지만 주문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닭도리탕을 주문해야만 닭꼬치를 주문할 수 있다고 하네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닭다리, 닭날개 등 뼈까지 통째로 잘라내서 꽃혀있습니다.

뼈의 상태를 보니 흔히 배달치킨에서 볼수 있는 냉동 닭이 아닙니다.

 

막 구워내서 주신 꼬치구이라서 그런지 뜨거운 불맛과 매콤한 양념맛이 아주 훌륭합니다.

 

역시나 꼬치는 들고 뜯어야 제 맛이죠??

 

너무 맛있어서 빈그릇 인증샷은 빠졌네요~!!

없어도 이해해주실꺼죠??

 

비법6. 친절과 단골 관리...... 두 번 강조하지 않아도......

 

입구에 들어섰을때부터 나올때까지 주인장의 넉넉한 웃음과

유머가 즐겁게 해주었던 곳이였습니다.

저희 테이블 뿐만아니라 다른 단골들까지도 아는 척해주고 안부를 묻는 센스까지......

 

가까이 있다면 매일이라도 다니면서 단골 삼고 싶은 곳이였습니다.

 

P.S.

    토요일에 둘째 녀석이 퇴원했답니다.

    물론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도 감기 기운과 장염 증상이 심해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두 녀석들 최근 사진도 올려드릴께요~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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