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릴라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급한 일 없으면 인천 차이나타운을 한번 뒤집어보자고.....
"당연하죠~~ 콜~~~"
당연히 급한 일이 있어도 다 정리하고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원래는 점심때부터 보자고 하시는데 도저히 생업을 제끼고 다니기 힘들어서
점심 투어는 참가하지 못하고 저녁때 합류하기로 했답니다.
7시정도에 보자고 하는데 6시에 미리 도착해서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가
한산한 평일 오후에도 줄을 서는 집이 있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게됩니다.
고기맛, 단호박맛, 검정깨맛, 고구마맛이라는데.....
전병같기도 하고... 이게 뭘까요??
참, 개당 1,500원이랍니다.
옆에는 두 개의 커다란 아궁이도 있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찐빵처럼 보이는 하얀 밀가루 반죽이 보입니다.
검은 깨를 올려서 뭔가를 만들어 놓으셨네요~
생김새는 찐빵하고 별 다를게 없네요.
일단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경과를 지켜봤더니만 아궁이에 불을 지펴주시네요~
그리고 좀 시간이 지나니 아까 빚어두었던 찐빵같은 것을 화덕에 빛의 속도로 붙이시네요~
뜨겁지도 않으신지.....
정말 신기한 광경입니다.
이렇게 차곡차곡 붙이고난후에 시간이 지난후에 꺼내십니다.
이름하여 옹기병이라고 합니다.
옹기에 구운 빵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주인장께서 추천해주신 흑임자가 들어있는 옹기병을 주문해봤습니다.
달달하면서도 진한 검은깨의 향이 입안에 가득 들어옵니다.
약간의 불향도 느껴지고, 참 신기한 맛입니다.
분명 오늘은 릴라님을 만나기로 한 날인데....
저녁으로 2차, 3차는 각오해야하는 날이라 참아야하는데 계속 들어갑니다.
육식을 즐기는 저로서는 고기가 들어있는 옹기병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한쪽에는 고기반죽이 들어있고 한쪽에는 파가 들어있습니다.
턴오버가 빨라서 그런지 고기 잡내는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다른 만두들에 비해서 육즙이 부족해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꽤 신기한 맛이였습니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금방 해치워버렸답니다.
참, 이 고기 옹기병은 윤중님께서 사주신 것이랍니다.
윤중님~ 감사합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을 처음 거닐어봤는데 참 신기한 곳들이 많더라구요~
저녁먹기 전에 애피타이저는 이것으로 끝냈습니다.
지난번 삼국지 벽화 포스팅에서 몇몇 이웃님들께서 "벽화만 보고 오셨나봐요??" 라고 물으시더라구요~
설마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쳤겠습니까??
다음에는 저녁식사 메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화덕에 직접 구워 먹는 만두 "옹기병"
아래 숫자들을 마구 누른다고 해서 컴퓨터가 망가지거나 폭파하는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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