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경기도

[여주 음식점] 막국수와 편육이 유명하다는 곳.... "홍원막국수"

조범7 2010. 5. 22. 00:52

지난번 남한강의 눈물이라는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그 때 여주 신륵사를 찾아가는 길에 점심식사를 위해 찾아간 곳이랍니다.

 

근교에 천서리 막국수라고 붙여놓은 식당들을 가끔 봤었는데,

그 천서리라는 곳이 여주의 한 지명이고 그 곳에 막국수 타운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블로그 만들기 전에 그 곳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강진 봉계 막국수라는 곳을 다녀왔었는데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였는지 좀 실망을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그 집보다 더 낫다는 평이 많은 곳이 있어서 찾아갔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이였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기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크게 게의치 않게 생각하지만

막국수 한그릇을 위해 이렇게 기다린다는게 쉽게 설명되지는 않았습니다.

 

허걱~~ 아예 번호표를 받아가라는 철로만든 안내판을 만들어놓으셨네요~

안에는 따로 기다리는 공간이 없어서 밖에 주차장같은 곳에서 기다려야합니다.

 

저도 들어가서 번호표를 받아왔습니다.

60번....

 

이렇게 보니 제 손이 참 못생겼네요~ ㅋㅋ~

 

20분 정도 밖에서 기다리니 스피커로 60번 손님 들어와주세요~라는 소리가 들리네요~

 

가격표는 뭐 무난한 편인 것 같습니다. 

 

막국수 2개와 편육을 주문하려 했지만 와이프가 태클을 걸어옵니다.

왠만하면 와이프 말을 듣는게 편하게 사는 법이라는 옛 성현들의 가르침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막국수 1개, 편육 1개~!!

단... 부족하면 하나 더 시킨다는 조건으로.....

 

주문을 하니 정겨운 주전자를 주십니다. 

 

육수가 담겨있네요~

후추맛이 강하게 나는 육수였습니다.

왠만하면 음식 안남기는데 저 상태로 두고 나왔습니다.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주문하자마자 빛과 같은 속도로 편육이 나옵니다. 

무를 식초에 절여 고춧가루로 버물린 것과 백김치가 나왔습니다.

사실 백김치에 저렇게 녹색의 뻣뻣한 잎사귀가 들어 있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편육은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솜씨로 잘 삶아져서 나왔습니다.

잡내도 잘 잡았고, 삶기도 적당하고....

 

하지만 너무 얇게 썰어져서 나왔습니다.

언뜻보면 양이 많아보이지만 사실은.....

 

평소 보쌈집에서도 2-3개씩 쌈을 싸먹는데, 그런 식으로 양껏 먹으려면

계산이 안나올 것 같아서 하나씩 고상하게 먹어줍니다.

 

푸석푸석한 초록색의 배춧잎이 인상적이였던 백김치였습니다.

 

이렇게 얌전히 먹었습니다.

 

고기가 좀 얇지만 한번 드셔보시렵니까?

 

이 촌동네를 유명하게 만든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일단 보기에도 김가루가 과하게 많이 뿌려져있습니다.

사실 막국수의 메일향은 김가루와 참기름 냄새로 찾기 힘든 수준이였습니다. 

 

면의 색깔을보니 메밀이 들어간 것 같기는하지만 식감은 냉면 면발을 연상시키는 것 같은 쫄깃거림입니다.

원래 메밀함량이 많으면 툭툭~ 끊어지는 식감이 나야하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양념장과 배와 오이가 채가 썰려 들어가고 푸석한 식은 고깃덩어리 한 덩어리가 들어 있습니다.

 

비벼놓고 보니 진짜 양이 적습니다.

한그릇 더~!! 를 주문하려다가 참습니다.

 

이번에 다시 한번 와이프 말은 잘 듣는게 좋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혹시 저 곳들을 다녀오실 분들은 큰 기대하지 말고 다녀오시면 더 좋은 평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기대가 너무 컸나봅니다.

 

 

음식이라는 것이 개인의 입맛에 따라 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그냥 참고만 하십시오.

저 사람의 입맛은 저렇구나.... 정도로....

 

천서리 막국수를 먹고 오는 길에 남한강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한강의 눈물... ( 다시보기 클릭 )

 

와이프랑 데이트 할 때부터 지금까지 밥만 잘 먹여놓으면 별말없이 잘 따라다녔었는데,

이 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았던 날이였습니다.

다행스럽게 저녁에 맛있는 식사를 하고난 후에 좀 풀렸지만요~

그 이야기는 다음에 올려드릴께요~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참, 6월 2일 지방선거 꼭 투표하실거죠?

 

 

 

< 아래 숫자들을 마구 누른다고 해서 컴퓨터가 망가지거나 폭파하는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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