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밥맛 떨어지는 이야기

[사대강 사업] 남한강의 눈물을 보고 느낀 날......

조범7 2010. 5. 11. 00:15

 지난 주말 모처럼 두 녀석들을 데리고 나들이에 나섰답니다.

집 가까이에 있는 곳에 다녀오려다 큰 마음먹고 여주 신륵사에 다녀오기로 했답니다.

신륵사는 산속에 있는 다른 사찰들과는 달리 남한강의 수려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가는 길에 보니 이러한 표지판이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좋아하시는 MB께서 추진하시는 사대강 삽질사업에 대한 공고인 것 같습니다.

 

넓은 남한강 중간에 제 아들녀석이 제일 좋아하는 포크레인과 불도저, 덤프트럭등 중장비들이 있습니다.

 

줌으로 좀 땡겨보니 한참 삽질에 정신 없는 중장비들이 보이네요~

 

삽질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간단히 찍어봤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풀어보려고 신륵사에 도착했습니다.

한쪽에는 아직 삽질을 안한 곳이 있습니다.

한가롭게 작은 조각배들이 떠있네요~

 

환경단체들의 항의 퍼포먼스 뒤로 역시나 중장비들이 보입니다.

 

강 중앙과 옆쪽에 수많은 중장비들이 열심히 땅을 파고 있습니다.

 

고개를 돌리는 곳들마다 중장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수십조원의 혈세들이 저렇게 허무하게 낭비가 되다니... 

정말 억울할 뿐입니다. 

 

 저런 걸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해야할지......

아니면 어느 시대인데 아직까지 저런 땅파기 사업이냐고 해야할지......

수십조원의 혈세가 들어가는 삽질 사업에 최소한 국민들을 전부 이해시킬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어느 정도 정보와 설명은 하고 시행했어야 하지않을까요? 

 

뭐가 그리 급하시다고 저리 서둘러서 진행을 하시는지......

공사장 주변에는 부유물들이 잔뜩 떠있습니다.

 

 이 공사장 주변도 동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한번 감상해보시죠~

 

 

이러한 삽질사업이 남한강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죠??

 

왜 이렇게 서둘러야만했는지.... 누가 속시원하게 설명해주려면 시간이 흘러야겠죠?

그 시간이 언제쯤 오려는지..... 참.....

답답... 또 답답합니다.

 

지난번 북극의 눈물이라는 프로그램을 정말 가슴아프게 봤었는데,

그 프로그램과 오버랩되는 장면들이 있어서 또 한번 가슴아픈 날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