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서울

[명동 중식당] 탕수육이 맛있다는 곳...... 하지만.... "야래향"

조범7 2009. 11. 17. 00:54

요즈음 참 맛집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계속해서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긴 했지만 별 성과가 없어서 맛집 소개를 못하고 있었네요~

 

며칠 전부터 갑자기 탕수육이 먹고싶어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유명한 곳 몇 곳이 뜨더라구요~

유명한 맛집 블로거인 건다운님이 추천해주신 신사동의 대가방이라는 곳을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 점심인데도 문이 닫혀있어서 못가고 결국은 다른 님께서 추천해주신 회현동의 야래향을 찾아나섰답니다.

 

위치는 서울특별시 중구 회현동1가 35-7 라는데 렉스호텔 뒤편에 있습니다.

회현고가차도가 없어지고 근처가 공사중이라서 찾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맛집을 찾아가야한다는 일념하에 그런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주차는 식당앞에 차 2대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고 나머지는 없습니다.

렉스호텔에 주차하면 도장찍어준다고 하는데 맞는지 확인해보시기를....

 

대문에 멋지게 이름을 새겨놓았네요~

 

주위에 중국 인형들로 장식을 해놓았고 식당은 번듯한 새건물이네요~

 

입구에는 온갖 중국 술들이 유혹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메뉴판을 보여드릴께요~

뭐 전 메뉴판을 안보고 탕수육을 주문했지만요~ 

땅값 비싸다는 명동 근처인지라 전체적으로 좀 비싼 편입니다.

 

 

 

 

 

 

 

 

 

탕수육 (20,000원)을 주문하고 조금 이따가 굴짬뽕을 주문했습니다.

10분정도 시간이 지나서 반찬이 먼저 나왔네요~

반찬은 여느 중국집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주문한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20,000원이라는 탕수육 치고는 양이 너무 적습니다.

하지만 워낙 맛으로 유명하다니 일단 맛을 봐야겠습니다.

 

이곳 탕수육을 홍보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바삭하게 튀긴 탕수육을 좋아하시는 분들일겁니다.

제 입맛에는 너무 과도하게 튀겨져서 거의 타기 일보직전 수준까지 튀겨놓은 것 같았습니다.

 

일단 맛을 보죠~

 

역시나 비쥬얼에서 나타나는 것 처럼 바삭하지만 너무 딱딱한 느낌이면서 고기가 너무 얇습니다.

 

가끔은 적당하게 튀겨진 것도 있습니다.

소스는 달면서 레몬향이 살짝 나는 것 말고는 소스에서는 특이한 점이 없습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지 탕수육은 역시나 대실망입니다. 

 

 

탕수육 양이 너무 적어서 굴짬뽕을 1개 시켰더니 그릇 2개에 나눠주더라구요~

당연히 2명이 오면 그러하듯이.....

 

면발은 조금 얇은 편이며 무난합니다. 

 

 굴짬뽕이라고 하는데 굴의 신선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국물은 적당하게 걸죽한 게 꽤 괜찮았습니다. 

 

이쯤에서 빠질 수 없는 염장샷~ 

 

이제 싱싱한 굴이 한창 나올 시즌인것 같은데 아직도 이런 굴을 사용하는 것 같더라구요~ 

 

다시한번 생각해도 너무 아쉬운 탕수육입니다. 

참! 그리고 옆 테이블에서 4명이 와서 시킨 탕수육은 저희가 시킨 것보다 2배 정도는 되어보이더라구요~(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이지만...)

지인이여서 그런지 아니면 그런 식으로 해야만 짜장이나 짬뽕도 팔 수 있다는 상술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안타까운 현실이였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파인애플을 리치에 넣은 것입니다.

 

모든 테이블 바닥에 야래향 광고 를 하시는 이 식당의 주인장 겸 주방장인 듯한 분이 이제는 팬을 안잡으시더군요~

어떻게 알았냐구요?? (그날만 그런건지 계속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침 그날 UFC가 열리는 날이여서 그런지 제 테이블 앞에서 그 분이 떠나시질 않았습니다.

 

동네 탕수육 수준보다는 조금 낫지만 결코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만한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바삭한 탕수육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용기내서 찾아가보시기를.....

단 다녀오셔서 저에게 뭐라고 하지는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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