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경기도

[안양 중식당] 수타면과 싱싱한 해물이 들어간 항아리 짬뽕~ "장강"

조범7 2009. 11. 7. 23:29

평촌에서 살아온지 어언 5년이 넘어가는데 근처에 맛집을 찾기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요즈음 짬뽕에 삘~이 꽃혀서 짬뽕순회공연을 몇 곳 다녔답니다.

집 가까이에 수타면으로 예전부터 명성을 날리던 식당 몇 곳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몇 곳은 초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정보가 심심치않게 들리고 있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초심을 유지하고 있다는 곳이 있어 찾아가 봤습니다.

 

위치는 안양 실내체육관 정문에서 큰길 건너면 맞은편 건물 2층에 있습니다.

간판에 "수타의 달인"이라고 적으셨네요~ 

 

벽에 살짜쿵 걸려있던 사진인데 주인장께서 왕년에 한 포스 하셨던 것 같습니다~

 

일단 방문했으니 벽에 걸려있는 메뉴판을 한번 봐 줍니다.

짜면밥이라는 것은 짜장면과 밥이 나온다는 말일까요??

 

제가 이 곳을 방문한 이유 입니다.

항아리 짬뽕~

하나 시키면 성인 2인분 정도 된다고 합니다.

 

메뉴판은 따로 없고 냅킨통에 메뉴를 붙여놨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동네 중국집 분위기입니다.

 

요리도 여러 종류가 있네요~

 

주문하지 반찬이 나옵니다.

양파가 좀 신선하다는 것 외에는 별 특색은 없습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이 따끈한 군만두가 서비스로 나옵니다.

1인당 2개씩인가 봅니다.

 

일반 중국집에서 써비스로 주는 만두와 비슷해서 그 다지 큰 감흥은 없습니다.

그래도 안 주는 것보다는 낫죠~

 

주문한 사이 주방에서 철퍼덕~ 철퍼덕~ 하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만 면을 뽑으시더군요~

 

주문한지 10분정도 지나서 주문한 항아리 짬뽕이 나왔습니다. (13,000원)

 

새우, 오징어, 낙지, 쭈꾸미, 새끼 갑오징어 등 해물들이 아주 푸짐하고 싱싱하더라구요~

 

수타면이다보니 면발도 아주 괜찮았습니다.

 

해물들을 아주 푸짐하게 주셨더라구요~

 

다 먹기전에 탱탱한 수타면 한번 드셔보시죠??

 

주방에서 서빙하시는 분이 아마 사모님 같았는데 아주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카메라를 의식하시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블로거들이나 동네 사람들 의견도 다들 친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곳은 짜장면으로 동네에서 소문이 난 곳이라서 짜장면이 아닌 짬뽕으로 평가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항아리 짬뽕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2% 아니 20%정도는 부족한 맛입니다.

 

직원분들도 아주 친절하고, 해물이 엄청 싱싱하고 양도 많았고, 수타면의 쫄깃한 면발도 아주 좋았는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문제는 국물이였습니다.

국물이 진한 고기육수가 섞인 걸죽한 국물 맛도 아니였고 그런다고 조개류가 많이 들어가서 시원한 맛도 아닌

특색없는 짬뽕 국물이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사람의 취향에 따라서 그런 국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다음에는 유명하다는 수타 짜장면을 먹으러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일부러 멀리서 찾아가실 분은 좀 후회하실 수도 있을 것 같구요~

가까이 계신분들은 한번 찾아가 볼 만합니다. 

 

개인적으로 국물만 보완이 된다면 아주 유명한 항아리 짬뽕 맛집이 안양에서 나타날 것 같긴 하지만 그 날이 오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