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경기도

[맛집 AS] 없어져버린 곳입니다. "고가(古家)" or "고가(高價)"?

조범7 2009. 11. 7. 01:37

에구..... 없어져버린 곳입니다.

아래 자료는 예전에 올린 것이니 참고해주세요.


맛집을 찾을 때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많이 하죠~

어느 정도 검증이 된 블로거가 추천해주는 집을 가면 최소한 실망을 안 할 확률이 높아지더라구요~

 

인터넷에서 어느 블로거가 이 곳을 아주 좋게 평가해놓으셔서 정보를 저장해놓았다가 기어이 찾아갔답니다.

백운호수에서 조금 안쪽에 위치한 곳이랍니다.

 

외형이나 내부 인테리어가 기와집을 수리해놓은 곳 같더라구요~ 

 

점심이여서 가볍게 가마솥밥 정식을 시켜봅니다.

아주 현란한 수식어로 장황하게 설명해놓았습니다.

어차피 판단은 먹어봐야하죠~

 

백숙은 안먹어봐서 뭐라 평가하기 힘들겠네요~

 

여러 메뉴가 있네요~

 

술, 음료수 종류도 있구요~

 

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계란찜하고 김치 3가지(배추김치, 무 김치, 갓김치), 콩나물, 시금치나물, 우엉조림, 김자반,오징어채,

고추잎 무침, 도토리묵, 조기, 오이 짱아찌 입니다. 

반찬은 대체적으로 정갈한 편이지만 가격에 비하면 좀 많이 부족합니다~

 

밥하고 시래기 된장국이 나왔습니다.

밥이 가마솥밥이래는데 차라리 우리집 압력밥솥 밥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국은 집에서 흔히 먹는 된장국입니다.

 

누룽지가 밥하고 같이 나왔습니다.

밥을 먹고 후식으로 먹으려고 했을 때는 온기가 다 날아가버렸더라구요~

그리고 밥을 직접 눌려서 물을 부은 누룽지가 아니라 누룽지 물에 밥을 넣은 듯 싶습니다. 

 

 

조기가 나왔는데 역시나 백반에 나오는 놈이라 크기도 작고 신선도도 좀 많이 떨어집니다.

 

평범한 계란찜이구요~

 

손님이 없어서 큰 방에서 밥을 먹었더랍니다.

반찬을 조금씩 담아주셔서 리필을 부탁했습니다.

사실 첫번째 리필을 반찬 5-6가지정도를 부탁했는데 3-4종류만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지나서 두번째 리필을 부탁드렸더니 주인처럼 보이는 아주머니가

옆방에서 누워계시다가 "아~~" 아주 귀찮다는 듯한 감탄사를 내뱉어주십니다.

물론 두번째도 부탁드린 반찬중에서 2가지는 빼고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식당이 장사를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제 생각에는 저 정도의 백반이 8,000원이면 결코 싸다고 생각되지않는데  

싼 백반 먹으면서 귀찮게 리필을 부탁한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참......

 

혹시나 비싼 백숙을 먹으러 가면 좀 달라질까요???

전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는데

혹시 다녀오셔서 알려주실 분 계시면 나중에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