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스펀지 재방송을 보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봤습니다.
"통영에서는 [ ]와 [ ]를 섞어 먹는다"
제 처가가 통영인데 제 와이프도 처음 듣는 이야기랍니다~
바로 처가에 전화해보니 다른 처갓집 식구들은 다 알더랍니다~!!
"통영에서는 [우동]와 [짜장]를 섞어 먹는다" 가 정답이였는데요~
짬짜면이라고 짬뽕과 짜장을 섞어 먹는건 봤어도 우동과 짜장을 섞어먹는 우짜는 처음 봤습니다~
처음 개발할 때 우동에 짜장을 넣었는지 짜장에 우동을 넣었는지 살짜쿵 궁금합니다.
검색해보니 짜장에 우동국물을 넣은 게 맞더군요~
위치는 통영시 향남동 GS25 근처에 있습니다. (향남 4길 옆이네요~)
아주아주 감사하게도 추석 당일인데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갓집 가기전에 와이프에게 이 집 간판 구경만 한다고 꼬셔서 갔더랍니다~
스펀지에 나온 것과 향남우짜라는 지역 시인의 우짜에 대한 시가 걸려있네요~
반찬은 깍두기와 단무지 두가지입니다.
우짜 곱배기를 주문했답니다. (4,000원이였는지 4,500원이였는지 가물가물...)
우동위에 짜장 소스와 깨, 고춧가루를 뿌려서 나와주네요.
국물은 멸치 또는 밴댕이, 다시마로 우려낸 듯한 맛이며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우동국물보다는 가락국수 국물에 가깝습니다.
어묵과 파, 그리고 단무지가 채를 썰어져서 고명으로 올라갔네요~
쓱쓲~ 비벼봅니다~
비벼놓으니 짜장과 시원한 국물이 오묘한 맛을 내줍니다.
짜장의 맛이 좀 더 강한 편이지만 짜지않고 구수한 맛을 내고 있었습니다.
면발은 많이 실망스럽더라구요~
퉁퉁 불은 우동면발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으실듯...
단무지가 채를 썰어져서 들어가있는게 또한 특이하더라구요~
면은 그럭저럭이지만 국물은 시원하고 구수합니다~
점심 먹기전 간식거리로 먹었는데 금방 비워버렸습니다.
음... 통영에 가서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일부러 우겨서 가봤습니다.
다시 통영을 간다면 다시 그곳을 찾을지에 대한 저의 대답은 "글쎄요~?" 일 것 같습니다.
통영의 특이한 음식점 "향남우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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