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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맛집] 군산을 평정했고 대한민국을 평정할 제과점 "이성당"

조범7 2009. 10. 3. 01:07

다른 블로거님들의 글을 읽어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제과점이라고 올려주셨더군요~

우리나라의 최초의 제과점이라고 하는 곳은 장충동의 고려당이나 태극당등 여러곳이 있지만

뭐 그런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떤 곳이 그 전통을 이어서 살아 남아서 강자로 기억되는지만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빵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러 블로거들의 추천으로 이성당이라는 곳은 한번쯤 와보고 싶더라구요~

위치는 군산시내 중앙로 4거리에 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면서 서울이 아닌 지방인데도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뭐 빵들은 엄청 많구요~

 

둘러보면서 한컷씩 찍어봅니다.

 

맛있게 생긴 호두 바게뜨도 있습니다.

 

떡 샌드위치라고 하는 건데 처음 보는거라 한번 먹어보고 싶었지만

복성루 짬뽕을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는 만행을 저지르고 온거라 차마 못먹겠더라구요~ 

 

쿠키 종류도 많이 있구요~

 

선물용 전병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 저런 과자들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김이 박혀있는 센베과자같은....)

 

멋지게 생긴 찹쌀떡도 있습니다~

 

도너츠 종류도 많이 있더라구요~

점심만 좀 덜먹었어도 종류별로 하나씩은 꼭 먹어줘야할 의무감이 생기더라구요~

 

오랜만에 보는 오리지널 찹쌀 꽈배기의 모습입니다~

 

예쁘고 맛있게 생긴 케익 종류도 많더라구요~

 

조각케익들도 많구요~

 

전 이 케익이 제일 맘에 들더라구요~

 

종류별로 조각케익을 모아놓은 모듬 케익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이런 케익 상자에 넣어주시더라구요~

1945년 광복때 일본인이 운영하던 제과점을 인수해서 지금까지 유지하고 키워오신 것이랍니다.

 

한쪽에는 카페같은 공간이 있어서 차나 팥빙수를 먹을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배달을 기다리는 빵들 입니다~

아쉽게도 군산 근처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구경하는 사이에 뜨끈뜨끈한 막 구워져나온 소보루빵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십니다~

 

예전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성당의 아이스케키입니다~

 

한쪽에서는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서 포장하시더라구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식으로 만드시는데 어찌나 현란한 솜씨를 보여주시는지....

 

밥은 많이 먹었지만 절대 절대로~~ 이 곳을 나가기 전에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팥빙수를 먹어주는 일 입니다.

옛날 제과점에서 먹는 팥빙수의 모습입니다.

팥은 이곳에서 직접 삶지는 않고 이곳에서 운영하는 다른 공장에서 생산하여
다른 제과점에도 공급을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팥빙수의 팥은 압구정의 밀탑이나 진주의 수복빵집의 포스는 따라가기 힘들 것 같네요~ 

 

빨간 건 얼려놓은 딸기를 갈아놓은 것입니다.

열대과일 통조림에서 먹었던 그런 과일들도 있구요~

 

 쫄깃쫄깃한 떡이 다른 일반제과점보다는 많았습니다.

 

선물용으로 구입한 찹쌀떡 선물세트입니다.

찹쌀떡위에 말린 감으로 장식을 해놓았더라구요~

맛은 당연히 아주 맛있었습니다. 

 

군산에서만큼은 파리바게뜨라든지 뚜레주르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업계에서 진출하여

일대 중소 제과점을 쓰나미처럼 무너뜨리는 일은 아마도 벌어지기 힘들것 같습니다.

 

군산에서 찾은 아주 오래되었지만 그 맛을 이어가고 더욱 발전시키는 맛있는 제과점 "이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