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서울

[서울 맛집_신논현역] 재료를 아끼지 않은 두툼한 김밥 "오복김밥"

조범7 2012. 3. 27. 13:01

[제 포스팅중에서 색깔이 다른 글씨와 그림을 클릭하시면 그 곳으로 이동합니다]

 

전라도 총각이 타지에 올라와서, 경상도 처자를 만난 사연은

몇 번 블로그에 포스팅을 잠깐 했었습니다.

사실 동갑인 제 와이프를 만나기 전까지는

동갑 여성분을 만나는 것은 대학교 신입생 이후로는 전무했었습니다.

평범한 외모, 평범한 키, 평범한 직장....

첫 만남에서는 평범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두번 세번... 만날 때마다 점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지금 두 아들 녀석의 엄마가 되었지만요~

다시 생각해봐도 그 때 선택은 참 잘한 것 같습니다.

 

제 마음을 사로잡은 여러가지 이유중 가장 큰 것은 절약정신이였습니다.

뭐 다른 여러가지 이유들도 많이 있지만요~

첫 데이트부터 카페, 영화관을 피해 남산으로 산보를 했었고

가끔 직장 앞으로 만나러 가면, 스테이크가 아닌 김밥,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교리김밥처럼 유명한 김밥집은 아니지만, 데이트할 때 자주 들리던 곳이였습니다.

지금도 가끔 김밥이 생각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미스터브랜드님도 포스팅 해주신 곳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김밥이 생각나서 와이프 손 잡고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논현동 교보문고 사거리 근처 주택가에 숨어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강남 물가치고는 저렴한 물가입니다.

 

예전에 자주 먹던 야채김밥 2인분이 먼저 나왔습니다.

야채김밥이 2,000원이면 비싸다는 분도 계실겁니다~

 

보기에는 평범해보이지만, 내용물들이 충분히 들어있고 밥도 적당히 찰기가 있습니다.

크기도 다른 김밥집들보다는 더 큰 편입니다.

일반 김밥 체인점들의 김밥들을 보면, 어떻게든 아껴보려는 노력들이 금방 보이죠??

 

한입 넣어보면 예전 생각이 새록새록납니다~ 

 

칼제비 1인분을 주문했더니 반찬을 깔아주십니다.

 

큰 우동 그릇에 가득 내주십니다.

 

김가루를 치워보니 칼국수 면발도 나옵니다.

 

칼국수 전문점들 수준은 안되지만 그래도 무난한 편입니다. 

 

수제비랑도 같이 먹어봅니다~

 

국물은 멸치, 다시마 베이스의 구수한 맛입니다.

약간의 감칠 맛은 있지만 그래도 무난합니다.

 

예전같으면 공기밥까지 한그릇 먹었겠지만 참았습니다.

 

근처에 계시는 분들은 가볍게 한끼 하기에는 참 좋은 곳입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참 소중한 기억들이 있어 더 맛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주인장의 친절과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서 더 맛있는 김밥...

손님들이 줄을 서는 이유이겠지요??

이런 곳들이 더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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