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맛집_용문동] 70년 전통의 뼈, 선지 해장국 명가 "한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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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요즘 세상이 참 시끄럽습니다.

세상에 왜이리 잘난 사람들이 많은건지......

자기 일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왜 남의 일들에 참견들인지... 에휴..

또 어차피 선거때만 반짝 인사하고 악수하다가,

선거끝나면 목에 깁스하고 나타나지도 않을 인간들...

맨날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면서 뒤로는 자기들 뒷주머니차기 바쁜 인간들...

아무튼 복잡하고 어지럽고 더럽습니다.

이렇게 더럽고 힘든 세상을 살아가려면 속을 잘 풀어야죠??

이럴 때는 전 따뜻한 해장국 한그릇으로 속을 풉니다. ㅋㅋ~

 

효창운동장 근처 백범기념관에서 연수강좌가 있다길래,

일단 등록을 해놓고 근처 맛집들을 찾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수많은 정보들이 나왔지만, 예전부터 다녀와보고 싶은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용문동에 유명한 해장국집들이 몇 곳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유명한 곳입니다.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말 만들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3대 해장국, 5대 해장국 이런 표현들 많이 쓰시죠? (당연히 전 동의하지 않지만요~)

 

위치는 효창운동장역 1번출구 입구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다음 지도의 위치는 맞지 않습니다. (주의하십시오!!)

 

간판에 70년 전통이라고 적혀있는데, 제가 그 때부터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메뉴는 제가 사랑하는 단일메뉴입니다.

원산지 표시도 같이 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한쪽에는 고춧가루, 후추가루와 맛소금이 있습니다.

 

반찬은 깍두기 한가지 입니다.

해장국 전문점 깍두기 치고는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무난한 수준입니다.

 

해장국에 숟가락 하나 꽃아서 나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선지도 살짝 보이고, 우거지와 다대기 양념도 올라가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다대기를 살짝 치우니 우거지가 뭔가를 감싸고 있습니다.

 

큼지막한 뼈따귀 한조각이 들어있습니다.

살은 적당히 붙어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뼈따귀와 선지가 같이 들어있는 해장국이네요.

어쩔수 없이 각각의 양은 뼈다귀 해장국, 선지 해장국보다는 적지만

한꺼번에 두가지를 다 맛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해장국으로 유명한 곳답게 탱글탱글한 선지의 상태가 좋습니다.

 

국물은 콤한 고깃국에 선지국을 섞어놓은 듯한 국물에 진한 파 냄새가 배어있습니다.

 

해장국은 왠지 밥을 한그릇 말아야 제대로 먹은 것같은 느낌이 들죠~

 

이렇게 한숟가락 떠먹어줘야 어지러운 세상사에 쓰린 속이 확~ 풀어집니다.

그래봐야 정치꾼들 하는 짓거리들 보면 또 금방 속이 쓰리겠지만요~

 

예쁘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조금씩 드시면 됩니다.

 

과연 근방에서 소문난 해장국 맛집답습니다.

 

다만 구석에서 혼자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직원인지, 주인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퉁명스럽게 "사진찍지 마세요!!" 하는 말에 약간 소심해졌습니다.

주방이나 실내를 찍는 것도 아니고, 내가 먹은 밥 찍은건데.... T.T

 

어쨌든 근처에 들릴 일이 있으면 다녀오셔도 좋을 곳입니다.

조만간 따뜻한 봄날이 올 것 같습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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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옥 / 감자탕,해장국

주소

서울 용산구 효창동

전화

설명

항상 변함 없는 해장국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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