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도 벌써 한주가 지나가버렸습니다.
계획했던 일들은 잘 해내고 있는지 저부터 반성해봅니다.
확실히 블로그에 무거운 포스팅을 올리면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습니다.
분위기를 띄우는 차원에서 멋진 곳을 준비해보려는데 적절한 곳이 없네요~
분위기 띄울 때는 뽕짝~~이 최고인데....ㅋㅋ~
예전 우연히 들어갔다가 감동을 받고 다녀온 기사식당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꽤나 유명한 곳이더군요~
그 옆에 더 괜찮은 곳이 있다는 제보가 있어서 다녀왔답니다.
위치는 남해고속도로 승주 IC에서 나오면 근처에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현란하게 홍보를 해놓은 걸 보니 이미 방송에서 많이 탄 곳인가봅니다.
기사식당이다보니 메뉴는 없습니다.
1인당 6천원씩 내면 밥과 반찬 마음대로 먹을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제 아내와 두 아들녀석이 가서 백반 2인을 주문했는데
공기밥을 4개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깜짝 놀라서 "2인분 시켰는데 4인분으로 잘못 나온것 아니에요??"라고 여쭤봤더니
아이들도 먹이고 부족하면 더 먹어라고 하십니다~
지금 세어보니 된장국 빼고 16가지 반찬이네요~
된장을 조금 풀고 들깨가루를 섞어서 구수한 느낌이 나는 시래기 된장국입니다.
토란..... 오래전 할머니께서 손수 만들어주시던 추억의 음식이랍니다.
전라도 음식이다보니 들깨양념으로 푹 조린게 제 입맛에 딱~ 입니다.
들깨 양념과 토란을 으깨서 밥에 쓱쓱 비벼먹으면 별미랍니다~
알싸한 맛이 나는 갓김치도 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참나물도 올라와 있습니다.
이것은 이 곳에서 제일 제 입맛에 맞았던 음식입니다.
갈치 속젓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청양고추와 어울린 곰삭은 갈치 속젓.... 캬~~
따끈한 밥에 살짝 올려주면 끝내줍니다~
매콤 달콤한 양념게장도 올려져 있구요~
6천원짜리 백반에 올려진 게장이라 크게 기대는 안하셔도 됩니다.
숟가락보다 큼직한 고등어 구이도 올라가 있습니다.
구이라고 하기보다는 튀김이라고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지만요...
이 곳을 입소문 나게한 김치찜입니다.
사실 제 입맛에는 좀 단맛이 강했습니다.
그래도 부드럽게 주~욱 찢어지는 김치찜과 숭숭~ 썰어넣은 돼지고기가 인상에 깊게 남네요.
일단 돼지고기를 김치에 둘둘 말아서 한~ 입 드셔보시죠?
뜨거운 밥위에 살짝 올려서 먹어도 참 좋습니다.
먹다보니 어느새 밥상위가 초토화되버렸네요~
음.... 전에 올려드렸던 진일기사식당은 아무런 정보없이 다녀와서 좋은 평을 했던 것 같고
이 곳은 조금 기대를 하고 다녀온 곳이라서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지인들의 첩보에 의하면 예전만 못하다 쪽이 더 많은 것 같구요~
큰 기대 없이 근처에 들리시게 되면 가볍게 다녀오시면 무난한 곳 같습니다.
오늘의 교훈
"세상에 어떤 맛집이라도 큰 기대를 하면 꼭 실패를 하게 된다!"
쌍암기사식당 / -
- 주소
-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서평리 444-1번지
- 전화
- 061-754-5027
- 설명
댓글 한마디, 추천 하나 남겨주시면 저에게는 제일 큰 힘이 됩니다.
늘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맛집과 골프 >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국맛집_광주] 불맛나는 옛날식 짬뽕과 볶음밥!! "고창식당" (0) | 2011.02.14 |
---|---|
[전국 맛집_여수] 바지락이 산처럼 쌓여서 나오는 칼국수 "장수만" (0) | 2011.02.10 |
[함평 맛집] 불맛이 살아 있는 갈비와 사람 냄새나는 쌈밥집 "향토" (0) | 2010.12.20 |
[남원 맛집] 여름에는 줄을 서야만하는 칡냉면 "지리산 칡냉면" (0) | 2010.12.18 |
[광주의 맛] 상추튀김을 아시나요?? (0) | 2010.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