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전라도

[전국 맛집_승주] 푸짐한 백반 한상, 단 가벼운 마음으로~ "쌍암기사식당"

조범7 2011. 1. 10. 14:41

2011년 1월도 벌써 한주가 지나가버렸습니다.

계획했던 일들은 잘 해내고 있는지 저부터 반성해봅니다.

 

확실히 블로그에 무거운 포스팅을 올리면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습니다.

분위기를 띄우는 차원에서 멋진 곳을 준비해보려는데 적절한 곳이 없네요~

분위기 띄울 때는 뽕짝~~이 최고인데....ㅋㅋ~

 

예전 우연히 들어갔다가 감동을 받고 다녀온 기사식당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꽤나 유명한 곳이더군요~ 

그 옆에 더 괜찮은 곳이 있다는 제보가 있어서 다녀왔답니다.

 

 

위치는 남해고속도로 승주 IC에서 나오면 근처에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현란하게 홍보를 해놓은 걸 보니 이미 방송에서 많이 탄 곳인가봅니다.
 

 

기사식당이다보니 메뉴는 없습니다.

1인당 6천원씩 내면 밥과 반찬 마음대로 먹을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제 아내와 두 아들녀석이 가서 백반 2인을 주문했는데

공기밥을 4개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깜짝 놀라서 "2인분 시켰는데 4인분으로 잘못 나온것 아니에요??"라고 여쭤봤더니

아이들도 먹이고 부족하면 더 먹어라고 하십니다~

 

지금 세어보니 된장국 빼고 16가지 반찬이네요~

 

된장을 조금 풀고 들깨가루를 섞어서 구수한 느낌이 나는 시래기 된장국입니다.

 

토란..... 오래전 할머니께서 손수 만들어주시던 추억의 음식이랍니다.

전라도 음식이다보니 들깨양념으로 푹 조린게 제 입맛에 딱~ 입니다.

 

들깨 양념과 토란을 으깨서 밥에 쓱쓱 비벼먹으면 별미랍니다~

 

알싸한 맛이 나는 갓김치도 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참나물도 올라와 있습니다.

 

이것은 이 곳에서 제일 제 입맛에 맞았던 음식입니다.

갈치 속젓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청양고추와 어울린 곰삭은 갈치 속젓....  캬~~

 

따끈한 밥에 살짝 올려주면 끝내줍니다~

 

매콤 달콤한 양념게장도 올려져 있구요~

6천원짜리 백반에 올려진 게장이라 크게 기대는 안하셔도 됩니다.

 

숟가락보다 큼직한 고등어 구이도 올라가 있습니다.

구이라고 하기보다는 튀김이라고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지만요...

 

이 곳을 입소문 나게한 김치찜입니다.

사실 제 입맛에는 좀 단맛이 강했습니다.

그래도 부드럽게 주~욱 찢어지는 김치찜과 숭숭~ 썰어넣은 돼지고기가 인상에 깊게 남네요.

 

일단 돼지고기를 김치에 둘둘 말아서 한~ 입 드셔보시죠?

 

뜨거운 밥위에 살짝 올려서 먹어도 참 좋습니다.

 

먹다보니 어느새 밥상위가 초토화되버렸네요~

 

 음.... 전에 올려드렸던 진일기사식당은 아무런 정보없이 다녀와서 좋은 평을 했던 것 같고

이 곳은 조금 기대를 하고 다녀온 곳이라서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지인들의 첩보에 의하면 예전만 못하다 쪽이 더 많은 것 같구요~

큰 기대 없이 근처에 들리시게 되면 가볍게 다녀오시면 무난한 곳 같습니다.

 

오늘의 교훈

"세상에 어떤 맛집이라도 큰 기대를 하면 꼭 실패를 하게 된다!" 

 


큰지도보기

쌍암기사식당 / -

주소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서평리 444-1번지
전화
061-754-5027
설명
40년 전통 백반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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