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경기도

[안양 맛집] 진한 고기육수가 인상적인 평양냉면과 육계장 맛집 "봉가진 면옥"

조범7 2011. 9. 8. 12:31

[제 포스팅중에서 색깔이 다른 글씨를 클릭하면 그 곳으로 이동합니다]

  

요즘 한참 커가는 두 녀석들과 식당을 가면 민폐를 끼치는 일이 많아서

점점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힘들어지네요.

그래서 왠만하면 사람들 많이 몰리는 시간은 피해서 다니는데,

요즘은 그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아직까지 유지하는 원칙중의 하나가

가까운 곳의 음식점은 꼭 3번정도는 다녀온 후에 포스팅을 하겠다! 입니다.

그래서 요즘처럼 맛집 다니기 힘들때에는 더더욱 포스팅이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올 여름 제가 제일 자주 찾았던 곳을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예전에 안양의 유명한 한정식 집인 봉가진에 대해서 안좋은 평을 좀 적었습니다.

그 앞에 봉가진 예두부라는 두부집도 한번 다녀와서 너무 평범한 음식점이라

포스팅을 포기하고 사진을 지워버렸습니다.

이 곳은 그 봉가진에서 운영하는 냉면집이랍니다.

 

위치는 안양 비산동 삼호아파트 입구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메뉴판은 식탁 옆에 작게 코팅해놓으셨습니다.

사진 찍으러 다녀왔던 날은 물냉면하고 육개장 그리고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예전에는 제육과 콩국수도 주문했었는데 나름 괜찮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냉면을 주문하면 백김치와 무절임을 내주십니다.

 

면수를 따로 달라고 하니 컵에다 한잔 담아주십니다.

메밀면을 직접 뽑는 곳에서는 그 삶은 물인 면수도 차이가 나죠??

이 곳의 면수는 메밀의 구수한 맛은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왕만두가 나왔습니다. (6,000원)

 

만두피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만두속도 고기와 야채가 적당히 어울어저서 퍽퍽하지 않습니다.

 

제 와이프가 이 곳에 오면 항상 주문하는 육개장입니다.

메뉴판에는 육계장으로 적혀있지만 육개장이 맞는 표현이죠??

 

육개장을 시키면 반찬을 몇가지 더 내주십니다.

 

고기도 푸짐하게 들어있고 당면과 고사리, 숙주도 들어가 있습니다.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인지,걸죽하면서도 칼칼한 국물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육개장은 밥을 말아서 뚝뚝 떠먹어줘야죠??

 

제가 이 곳에 오면 항상 먹는 물냉면입니다.

평촌에서는 옥류관이라는 나름 유명한 평양냉면집이 있는데,

그 곳을 긴장하게 만들만한 수준의 냉면입니다.

 

달걀 지단이 올라가 있고 아래는 수육이 살짝 보입니다.

 

양지를 얇게 썰어서 올려주셨네요~

 

채식보다는 육식을 훨씬~ 좋아하지만, 냉면에 들어간 식은 수육은 왜그리 별 감흥이 없는건지....

 

특이하게도 동그랗게 고기로 만든 경단도 들어가 있습니다.

 

면은 뚝뚝 끊어지는 메밀면인데, 구수한 메밀향이나 거친 메밀의 식감은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뚝뚝 끊어지는 그런 느낌의 면입니다.

사람마다 평이 갈릴 수 있지만, 근방에서는 찾기 힘든 수준급의 면발입니다.

 

편육과 무를 같이 올려서 흡입을 해주십니다.

 

평양냉면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육수입니다.

세번째 방문에서 이전에 보이지 않던 하얀 기름이 육수위에 떠있는 것이 조금 흠이였지만,

그래도 아주 진한 육향이 느껴지는 육수입니다.

 

고기 냄새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동치미국물의 함량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올 여름 시원한 냉면 잘 먹었습니다.

 

봉가진이나 봉가진 예두부와 같은 주인장이 하는 곳이지만

이 곳은 다른 두 곳과는 달리 직원분들이 아주 친절합니다.

 

이 곳의 어복쟁반도 괜찮다는 정보가 있어서 다음에는 그것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냉면은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서 포스팅이 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가까이 계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다녀오셔도 무난한 곳일 것 같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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