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밥맛 떨어지는 이야기

무상의료 찬성합니다~ 그리고 반대합니다.

조범7 2011. 1. 8. 15:02

2일전 민주당에서 무상급식에 이어서 무상의료를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일선에서 직접 환자들을 보는 사람으로서

돈이 없다는 이유로 퇴원을 해야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을 생각하면서

잠깐은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재정으로 과연 진정한 무상의료가 가능할까요??

2010년에만 1조 3천억원이라는 건강보험 제정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 또한 심사평가원에서 이 핑계, 저 핑계로 제대로 시행한 의료행위에 대한 보상은 깎은 상태에서요~

아마 이런 포스팅거리를 준비하면 날마다 2-3개씩 올려도 넘쳐날겁니다.

 

 

만약 무상의료를 시행한다면 그 비용은 어떻게 마련해야할까요??

허울뿐인 무상의료라고하면 마냥 좋은 것일까요??

영국이나 캐나다같은 무상의료를 하고 있는 나라들에 살고 계시는 이웃님들 어떠신가요??

현재 우리나라는 약 90% 이상이 전문의이다보니 각 과 전문의에게 편하게 진료를 받을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50%정도되는 다른 나라처럼  일반의나 가정의에게 먼저 진료받고

이상이 있으면 전문의에게 의뢰가 되는 제도가 과연 좋을까요?

 

 

어떤 사람들은 의사들은 배부른 사람들이고 돈 많은 사람들이니 희생해라는 분도 있을겁니다.

또 의사들이 더 많아지면 해결될 것이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0-40대, 특히 20-30대의 젊은 의사들은 그만큼 배부르지 못했습니다.

또한 그만큼 잘못한 짓 안했습니다.

아니 시간이 없어서 못했습니다.

 

의사가 많아지면 사람들이 명의라고 하는 분들이 많아질까요??

아니면 경쟁에서 밀려서 이상한 짓거리하면서 돈벌이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질까요??

 

지금 현재 수도권에는 넘쳐나는 것이 의사입니다.

한동안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바뀌면서 더욱 심화되었구요~

의대가 많아진다고 해서 시골에 사는 사람들이 의사가 될수 있고 또 시골에서 살게될까요??

 

 

 

무상의료하고, 무상으로 집도 주고, 무상으로 대학교까지 보내주면 정말 좋겠죠~

하지만 그런 복지가 이루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할 것입니다.

선거가 다가와서 단순 인기몰이하려고 꺼내는 이야기일 것 같아서 정말 답답하네요.

 

 

의료에 대한 문제는 워낙 딱딱하고 재미없고,

또한 대부분의 국민들이 싫어하는 이야기라서 저도 이야기를 하기가 꺼려지는데,

몇 번을 지웠다가 다시 글을 적고를 반복하다가 그냥 올립니다.

 

 

내용이 많이 딱딱해지고 길어졌는데요~

건전한 토론과 댓글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하지만 글도 안읽어보고 악담을 해놓는 분들은 정중히 거부하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