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큰 별들이셨던 김수환추기경님과 법정스님>
“나는 가난한 탁발승(托鉢僧)이오.
내가 가진 거라고는 물레와 교도소에서 쓰던 밥그릇과 염소젖 한 깡통,
허름한 요포(腰布) 여섯 장, 수건, 그리고 대단치도 않은 평판(評判) 이것뿐이오.”
마하트마 간디가 1931년 9월 런던에서 열린 제2차 원탁회의(圓卓會議)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도중
마르세유 세관원에게 소지품을 펼쳐 보이면서 한 말이다.
K.크리팔라니가 엮은 <간디 어록(語錄)>을 읽다가 이 구절을 보고 나는 몹시 부끄러웠다.
내가 가진 것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금의 내 분수로는....
사실,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 나는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았었다.
살 만큼 살다가 이 지상(地上)의 적(籍)에서 사라져 갈 때에도 빈손으로 갈 것이다.
그런데 살다보니 이것저것 내 몫이 생기게 된 것이다.
물론 일상에 소요되는 물건들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꼭 요긴한 것들만일까?
살펴볼수록 없어도 좋을 만한 것들이 적지 않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중......>
< 법정스님과 이해인 수녀님 >
2010년 3월 11일 대한민국의 큰 스승 한 분이 좋은 곳으로 가셨습니다.
어렸을적 법정스님의 무소유라는 책을 보고 많이 배우고 반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 곳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봐주실겁니다.
법정스님, 그 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좋은 곳에서 푹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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