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맛돌이님의 블로그에 5개월만에 방문자 10만돌파 이벤트가 있었답니다.
정말 운 좋게도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커다란 선물을 받았답니다.
커다란 상자에 뭔가가 담겨져있습니다.
비닐에 뭔가가 들어있습니다.
여수 가막만의 홍합입니다.
유명 스타 블로거이신 맛객님께서도 며칠전부터 가막만 홍합 공동구매를 하시더군요~
그 때부터 군침을 흘리고 있었는데.... 어찌나 감사한지.....
손질도 다 되어있고, 크기도 일정하고 파손된 것도 거의 없습니다.
크기가 아주 크지는 않고 적당한 크기이지만 살이 통통하게 차있습니다.
홍합이나 굴은 크다고 맛있는게 절대 아닌거 아시죠??
옆에는 이렇게 정성껏 깐 홍합도 있습니다.
이걸보니 용도가 번뜩 생각나네요~
와이프가 둘째 나으면 미역국에다가 넣어주면 참 좋아할 것 같습니다.
첫째 아들녀석 낳고 거의 두달을 종류 바꿔가면서 미역국을 끓여줬었는데....
이제는 그때보다 많이 바빠져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시간나는대로 맛있게 끓여줘야겠습니다.
정말 싱싱한 홍합살들입니다.
회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정도의 신선함이네요~
그렇다고 날것으로 드시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아주 신선한 홍합은 날로도 먹는다고 합니다.
오늘 마침 회식이 있는 날이였습니다.
의사들이 환자에게 술을 조금만드세요~ 하지만 실제로 본인들은 엄청 마신다는거 아시죠??
1차 수산물시장의 횟집에서 생존자가 거의 없이 다 쓰러져버렸답니다.
뭐... 저도 거의 쓰러질 뻔 했구요~
혹시나 와이프에게 연락이 오면 빨리 달려가야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끝나자마자 집에 왔답니다.
아주 반가운 음식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60이 훨씬 넘으신 제 어머니께서 둘째 손주를 보기위해 올라오셨답니다.
오늘 받은 홍합을 보시더니 "시중에서 볼 수 없는 정말 좋은 홍합이다~"라며 극찬을 하십니다.
해감도 필요없을정도로 깨끗하다고 좋아하시더군요~
다른 재료 없이 홍합에 물만 붓고 끓이신 것이랍니다.
탱탱한 홍합살 보이시나요?
홍합은 하얀색 보다는 저렇게 붉은 빛을 띄고 있는 놈이 훨씬 맛있답니다.
잠깐동안 까먹은 홍합의 잔해입니다.
허겁지겁 까먹고 또 까먹었답니다.
배가 많이 부른 상태였지만 바다의 향을 가득 품은 이 홍합을 지나치기가 너무 힘드네요~
홍합을 먹고 또 까놓기도 했지만 술마신 후라 국물이 더 생각납니다.
여수 가막만의 바다가 제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술 안드신 분들은 이렇게 고상하게 숟가락으로 드시고~
저처럼 술마신 사람들은 저걸 들고 들이켜줘야합니다.
음식점은 아니지만 인증샷입니다. 정말 맘에 들었다는.....
좋은 이벤트로 술로 버릴뻔한 제 속을 보호해주신 맛돌이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 홍합을 직접 키우고 보내주신 자은수산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지난번 맛돌이님의 홍합 포스팅을 끝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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