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을 찾아주신 분들께 드리는 글

[릴레이 바톤] 맛집 블로거 조범이 누구야?? 조범을 파헤쳐보자~!!

조범7 2010. 2. 24. 23:27

가끔 이웃님들의 블로그에 놀러가면 릴레이 바톤이라는 글이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봤었답니다.

어렸을적 행운의 편지를 받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다른 분들의 솔직 담백한 고백들을 보면서 재미도 있고, 또 감동도 받았죠

왠지 받고 싶고 또 받으면 어떡하지??

걱정도 해보고... 내심 기대도 해보고... ㅋㅋ~

 

그러던 중 그린레이크님께서 바톤을 넘겨주셔서 고민.. 또 고민을 해봅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할 이야기는 엄청 많은데... 뭐부터 해야할지...

일단 하고싶은 이야기들은 천천히 하도록하고

오늘은 그린님께서 내주신 숙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제 프로필에도 적어놨었는데, 조범은 제 대학 신입생때 선배님께서 붙여주신 별명이랍니다.

 

농구를 잘해서(제 생각에....절대 얼굴이 까매서 그런건 아니라는...)

마이클 조범..이라고 불리우다가 마이클을 떼고 그냥 조범이라고 불러주셨답니다.

뭐 별명이야기하면 끝이 나지 않을 이야기가 될텐데요~

하나만 하자면 제 고등학교 2학년때 수학선생님께서 제 별명을 반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하나씩 적다보니 칠판을 한가득 메웠답니다~ (인기가 많아서.... 그 넘의 인기가 뭔지~~ ㅋㅋ~ )

 

 

먼저 발자취 바톤을 남겨야 된답니다


1. 먼저 바톤을 받으신 분은 발자취에 닉네임을 씁니다.

2. 받으신 질문에 예능이 아닌 다큐(?)로 성심성의껏 답변을 합니다.

3. 다 쓰셨으면 다음 바톤을 이어 받으실 그 분들에게 재미난(?) 질문 다섯가지를 써주세요.

4. 각 질문이외에 기본적인 양심은 꼭 지켜주세요.

 

→존스미스 →건탱이→ 얄루카→ 신호등→ 키리네→  MiLK→ 몽쉘→ 잉어→ Crimson→ 케이온→ 흰우유→ 로라시아→ HurudeRika→

MEPI→ 차원이동자→ 네리아리→ 斧鉞액스→ ENCZEL→ M.T.I→ SLA→ visualvoyage→ 악의축→ 보시니→ phoebe→ Zorro→

못된 준코→ 938호→ 오러→ 뽀글→ 샤방한MJ→ 쿨캣→ 좋은엄니→ 아기받는남자 → 그린 레이크 → 조범

 

 

그린레이크님께서 내주신 숙제입니다. 너무 어렵죠??

 

1,맛집을  블로그 이슈로  정하신 이유는 뭔가요..? 

2,조범님은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이시며 어떤 남편& 아부지이신가요..? (즉 집에서 조범님은,,?) 

3.맛집을 평가하는 조범님만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4.이제까지의 맛집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어떤 집..? 

5. 앞으로 조범님의 블로그가 어떤 블로그로 기억되었으면 하시는지요..?

 

 

그럼 하나하나 숙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1. 맛집을 블로그 이슈로  정하신 이유는 뭔가요..?

제가 블로그라는 걸 처음 접했던 것이 2009년 3월 제주여행때 맛집을 찾아보다가

이런 세상도 있구나 라고 느꼈답니다.

제주 여행을 다섯 차례 정도 다녀와서 왠만한 맛집이라면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사실 그 집들은 아주 홍보를 잘 해서 유명한 곳들이 대부분이였답니다.

실망을 많이 했던 곳들이 대부분이였구요~

여섯번째 제주 여행은 블로그 검색을 통해서 숨어있는 맛집들을 찾아다니다보니

제주도 음식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여행을 마치고 만족했던 음식점들과 평소에 제일 관심많은 분야인 주변 맛집에 대해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지않을까 하다가 맛집을 주제로 정했답니다.

 

물론 제 블로그에는 정치이야기도 있고 인생이야기도 있고 교훈이나 스포츠들도 있답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 그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랍니다. 

 

                                                                   <제주 여행때 아들 사진입니다.>

 

 

          질문 2. 조범님은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이시며 어떤 남편& 아부지이신가요..?

                    (즉 집에서 조범님은,,?)

저의 블로그에 예전부터 오셨던 분들이라면 제가 시험 이야기를 가끔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답글로 남겨드릴때 자주 쓰는 말이 "건강하세요~"라는 말이랍니다.

사실 저의 직업은..... 의사입니다. (믿어주실지 모르겠지만.... ㅋㅋ~) 

지금 의료에 대해서 입문한지 16년째 되는 해이지만 아직도 모르는게 너무 많습니다.

1995년부터 의과대학(6년), 인턴(1년), 공중보건의사(3년), 내과 레지던트(4년) 과정을 거쳐

올해 내과 전문의가 되었고, 지금은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임상강사로 근무하고 있답니다.

 

                                 <전문의시험때 밥먹고 블로그하는 시간외에는 하루종일 앉아있었던 책상>

 

"무슨 의사가 맛집 블로그를 할 시간이 있냐?" 고 여쭤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아무도 안 궁금하시려나?)

사실 레지던트 1, 2년차 시절에는 하루종일 밥 한끼 먹고 일하는 게 예사일이였죠~

심할때는 라면 하나로 끼니를 해결했던 적도 많았구요~

(한끼를 굶으면 인상이 변한다는 제가.... 그런 있을 수 없는 일이....)

그런 시절이 지나서 4년차가 되고 전문의 시험을 준비할 때가 되니 시간이 좀 생기더라구요~

그때부터 조금씩 꾸며나간 것이랍니다.

전문의 시험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는데 블로그를 하면서

많은 이웃님들께서 스트레스도 풀어주시고 해서 큰 어려움 없이 이겨낼 수 있었답니다.

 

<22개월된 제 아들 입니다, L마트 예쁜 아이 컨테스트에서 상도 받아왔다는.....>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겠죠?

신혼때 맞벌이 하던 시절에는 와이프에게 음식도 잘 해주고, 설거지, 청소도 다 해줬었는데

22개월된 아들녀석을 출산하고 와이프가 주부의 길로 접어 들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못도와줘서 너무 미안한 마음 뿐이랍니다.

좀 있으면 결혼 4년째로 접어드는데, 아직까지 큰 부부싸움은 없었다고 하면 믿으시려나요?

"어제 와이프에게 난 와이프에게 어떤 남편이야?"라고 물으니 "90-95점정도는 돼~"랍니다.

제 생각에는 자상하고 유머러스한 남편인데... 뭐가 부족한지... 찾아서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22개월된 아들녀석이 아빠라는 말을 엄마보다 먼저 시작했고

지금도 울 때 "아빠~" 하면서 운답니다.

요즘은 제가 저녁 늦게 집에 갈 때까지 안자고 기다리고

또 새벽에 깨서 아빠를 확인하기도 한답니다.

 

아들녀석에게는 엄마는 안돼라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지만

아빠는 모든걸 다 들어주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아들에게는 인기 만점인 아빠랍니다.  

                <언제부터인가 뒷짐을 지고 걷는 아들... 누구한테 배웠는지... ㅋㅋ~> 

 

          질문 3. 맛집을 평가하는 조범님만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맛집을 평가하는 기준이라...

뭐 딱 정해놓은 기준이라는 건 없지만,

일단 프랜차이즈 식당이나 호텔 같은 곳은 왠만하면 배제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소고기나 횟집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가격에 따라서 질이 달라지는 곳이

많기 때문에 그런 곳들도 왠만하면 포스팅을 안하려고합니다.

 

또 홍보로 부탁받은 곳들은 지금까지는 다 거절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꺼구요~)

 

티비나 인터넷에서 맛집이라고 많이 선전이 되어있는 곳,

특히 크고 화려한 곳들은 가보고 아닌 것 같으면 객관적인 정보를 위해

좀 아니라는 표현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맛집은 손님을 손님으로 생각하는 따스함이 있는 곳....

거기에다가 음식 맛도 좋으면 더 좋겠죠

 

 

          질문 4. 이제까지의 맛집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어떤 집..?

음... 사랑하는 와이프가 해주는 따뜻한 밥,

예전에 할머니와 어머니가 해주셨던 밥... 이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상이겟죠?

 

위는 세상살이를 잘 하기 위한 저만의 처세술로 적어놓은 것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베스트 오브 베스트....

메뉴마다 제일 괜찮다는 곳들이 생각나기는 하지만 각각 다른 맛이 있어서

딱 한 곳을 정하기는 어렵네요~

하지만 최근 다녀온 곳 중에서 골라보라고 하면

아들과 어머니가 운영하는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던

광주의 간판없는 식당 "옥자삼합 (구 자연식당)"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옥자삼합(구 자연식당)의 삼합>

 

 

          질문 5. 앞으로 조범님의 블로그가 어떤 블로그로 기억되었으면 하시는지요..? 

   앞으로 저의 블로그가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맛집이 주 메인 카테고리가 되겟지만

   다음에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의료에 대한 정보나 궁금해하시는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그동안 선배 의사들이 못했던 소통을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맛집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을 계속해서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드디어 머리아픈 숙제가 끝났습니다.

한편으로는 블로그를 하면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이제는 이 무거운 숙제를 누군가에게 넘겨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여쭤보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아서

어떤 분께 바톤을 넘겨드려야할지 정말 힘들더군요~

 

한 분은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항상 저에게 등대같은 역할을 해주시는 릴라님과

(릴라님의 블로그 바로가기 --> 클릭)

 

또 한 분은 외과의사이면서도 와인과 책에 대해서 많은 걸 알려주시는 민욱아빠님께 바톤을 넘겨볼까합니다.

(민욱아빠님의 블로그 바로가기 --> 클릭)

 

먼저 릴라님께 질문하겠습니다.

1. 릴라님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동기와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기뻣던 때, 슬펐던 때는 언제인가요?

2. 맛집, 여행, 사진, 음악.. 다양한 다음뷰 분야에서 대단한 성적을 거두고 계시는데,

    가장 애착이 가는 분야와 앞으로 추가하고 싶은 장르는 무엇인가요?

3. 나름 잘나가는 영어강사이셨는데, 영어 공부 잘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중,고등학생을 위한 수험생용과 실전 영어가 필요한 직장인에게 필요한 비법을 각각....

4. 릴라님이 만약 무인도에 갖힌다면 가지고 들어가고 싶은 세가지는??

5. 10년후 릴라님의 모습과 릴라님의 블로그 모습은 어떨까요? 

 

 

 

다음은 민욱아빠님께 질문이요~

1. 민욱아빠님은 외과의사이시면서도 우수블로거로서 멋진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동기와 앞으로의 블로그 운영 계획은요?   

2. 다른 의사들이 선택하기 힘든 외과를 지원하게 된 동기와

    지금까지 민욱아빠님의 경험에서 가장 기억나는 환자분은 어떤 분일까요?

3.  만약 민욱아빠님께서 무인도에 가신다면 꼭 가져가고 싶은 세가지는??

4. 최근 서울생활을 청산하시고 제주도로 내려가셨는데, 정말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 생활에서 가장 좋은 점과 가장 힘든 점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5.  책과 와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많은 분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책과

     제일 좋았던 와인 한가지씩을 추천해주세요~

 

 

두 분에게 너무 쉬운 숙제를 내드렸는지... 죄송합니다~

위에 릴레이 바톤에 대해 잘 읽어보시고 멋진 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