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밥맛 떨어지는 이야기

소셜커머스와 맛집 블로그의 현재 모습은??

조범7 2011. 2. 7. 07:37

지난번 블로거들 모임에서 한 블로거께서 저에게

"맛집 한 번 포스팅 할 때 얼마씩 받나요??"라고 여쭤보시더라구요~

제 블로그에 한번도 방문을 안하셨던 분이라서 그런 질문들 받았습니다. 

맛집 블로거라고 소개하니까 당연하다는 듯이 그런 질문을 하신 것 같습니다.

잠깐이였지만 어이가 없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점점 더 이런 질문을 자주 듣게 되겠구나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약 2년 정도 글을 올리면서

가끔 그리고 항상 고민을 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블로그에 있는 정보들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전문성?? 다양성?? 정보성??

 

물론 몇몇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그러한 면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같은 아마추어들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에는 절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전 블로그의 최대의 장점은 신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직접 겪어보고 올려놓은 정보이기때문에

지금까지는 전문가들의 평보다 더 신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신뢰가 깨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이웃 블로거님들이 포스팅해주셨던 맛집 블로거들의 문제점은

이미 모 일간지에 기사화도 되었었고, 가끔 다루어지고 있죠~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단지 맛집 블로거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 장르의 리뷰 전문 블로거들도 이러한 시선에서 자유롭지는 못할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제가 주로 글을 올리는 맛집 분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요즘 스마트폰 세상으로 변화하면서 점점 세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셜커머스가 무엇인지.... 여기저기에서 소셜커머스에 대한 홍보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는 다음뷰박스에 올라와 있던 것을 클릭해보았더닌 뜨는 내용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같은 제품, 같은 음식을

반값이하로 구매할수 있으니 참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소셜커머스를 이용하기 전에 그곳을 이용했던 사람들과 

아직까지도 이런 것을 모르고 제 값 지불하는 사람들은 바보인가요??

정상적인 가격을 받고 장사를 하는 곳들은 다 비양심적인 업체들인가요??

 

물론 이렇게 홍보하는 곳들은 제가 싫어하는 곳들이라서 절대 찾아가지 않을 것이기에

저에게는 별 상관 없는 곳들이지만요...

 

 지금부터는 맛집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겪었던 것들을 올려보겠습니다.

제 방명록이나 메일로 가끔은 비밀글로 홍보 청탁이 들어옵니다.

저보다 훨씬 유명하신 분들이나 오래 운영하신 분들에게는 그런 일들이 훨씬 많으시겠지요?

 

다 보여드릴수는 없기에 몇 개만 보여드릴께요~

 

 


이것은 저에게 온 메일인데, XX부대찌개집에서 파워블로거들에게 한다는 초청 이벤트 내용입니다.

어디인지 다 밝히고 싶지만 차마 참습니다.

 

친절하게도 홍보 방법까지 다 알려주시네요~

참 어이없죠??

 

 

 

최근들어 종종 이웃님들의 글에서 맛집 블로거들에 대해서 비판적인 내용들이 보여서

한 번 포스팅을 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하던 중에 마침 좋은 포스팅거리 하나가 보입니다.

 

얼마나 작은 식당인지...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운영하시고 블로거를 초청까지 하시더군요~

자유게시판을 들여다봤더니만 끌리는 제목이 있어서 클릭해보았습니다. 

 

융숭한 대접을 받고 블로그에 홍보해놓았으니 알아서 잘 모시라는 글이였습니다.

그래서 그 블로그로 건너가보았습니다.

 

네이버에서 한참 GREEN REVIEW campaign을 하고 있는데, 동참한다는 딱지도 붙여놓았네요~

챙피하지도 않는지..... 참 뻔뻔하죠?

60개가 넘은 댓글이 달려있었는데 답글 또한 칭찬일색으로 달아놓으셨더라구요~ 

 

 

 

워낙 블로거들이 많아서 홍보성 포스팅으로 넘쳐나는 곳이 네이버 블로그라서

전 네이버의 정보는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최근 신년 기념 액땜 포스팅들에서도 역시 확인을 했었구요~

하지만 점점 티스토리나 다음에도 그런 포스팅들이 가끔 보여서 씁쓸할 따름입니다.

과연 공짜로 얻어먹은 밥들에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는게 가능할까요??

또한 초청받은 밥상이 일반인들이 주문한 음식과 같은 양, 같은 품질일까요??

 

위에도 잠깐 밝혔듯이 제가 보기에는 다른 홍보 전문 블로거들에 비해서 맛집 블로거들의 홍보는 애교수준같습니다.

수많은 리뷰 사이트와 카페들......

각 정부 기관들과 지방 자치단체 그리고 대기업들의 기자단, 체험단 모집......

물론 좋은 시선에서 보면 블로그 마케팅이고 상생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객관성을 잃어버린 홍보 위주의 포스팅들은 블로그를 공멸하게 만들것 같습니다.

  

블로거가 블로거를 믿지 못하는 세상.....

더 이상 블로그가 남아있기 힘든 세상일 겁니다.

아직도 블로그를 믿으십니까?? 라는 말이 유행이 되기 전에 바뀌어야겠죠??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이것 저것 적다보니 너무 두서없이 정리가 되어버렸네요. 

설 연휴 잘 보내셨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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