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전라도

[전주 맛집] 그냥 국수가 아니다!! 극강의 잔치국수!! "이연국수"

조범7 2010. 9. 3. 06:08

 지난 여름휴가를 마치고 광주에서 집으로 올라오는 길

점심은 광주 5미(味)의 하나라는 떡갈비를 배터지게 먹고

그냥 올라가려니 입이 깔끔한 뭔가를 넣어달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예전부터 꼭 가봐야지하면서 찜~ 해놓았던 곳...

바로 핸드폰 저장목록들 중에서 이동경로에 위치한 곳들을 쭉 뽑아봅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배가 덜 부르면서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곳이 한 곳 눈에 띕니다.

 

태풍이 올라온다고 방송에서 떠들어대고 올라가는 길에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였습니다.

 

 

운전하다가 와이프에게

나: "와이프야~ 전주 한옥마을 구경가자!!"

와이프: "알았어~! 딱 한그릇만 시켜!!"

나 : "......."

 

예전에 릴라님께서 국수 한그릇을 먹기위해 전주까지 내려갔다는 곳입니다. 

 

위치는 동전주 우체국 근처 골목에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외부에서 풍기는 포스가 상당합니다.

화려한 간판도 없고.. TV방영 이런 플랑카드하나 걸려있지않습니다.

 

건물앞 맞은편 골목 플랑카드를 보니 이 곳이 이연국수임을 알려주고 있네요~

 

건물 옆에는 저를 위한 메시지가 적혀있습니다.

"가볍게 먹고 몸을 많이 써야....."

 

현재까지 3주째 성공적인 다이어트 모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녁먹고 후식으로 짬뽕먹는 짓(??)은 안하려고 합니다~

 

그 옆에는 장독대들이 여러개 놓여져 있습니다.

이런 풍경들을 보면 불안해하며 그 곳을 찾아왔던 걱정들이 사라집니다.

 

이 곳 사장님이 굉장히 자부심이 강한 분이신 것 같더라구요~

벽면에 종이에 자신이 적고 싶은 것들은 다 적어놓으신듯....

내용들도 참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서울에서 5천원 받으면 금방 대박내실텐데....

벽에 걸려 있는 메뉴판은 이게 전부입니다.

 

와이프와의 약속대로 잔치국수 1그릇만 주문했습니다.

가끔은 둘이가서 1그릇 주문하면 짜증내는 곳들도 많은데 이곳은 친절하게 해주시더군요~

 

잔치국수를 먹지도 않았는데 이미 기대가 부풀만큼 부풀어집니다.

내면이 멋진 사람들이 자주 오는 곳이라니....

종종 찾아가야겠습니다.

 

면의 비밀이 적혀있네요~!!

국수집 사장님들!! 참고하세요!!

 

최고급 면으로 6개월을 숙성시킨다....

국수 한그릇을 제공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신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주인의 불친절은 잘 모르겠던데.....

어쨌든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약간의 불친절쯤은 감수할 용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막나가는 곳들은 사절이지만요.....

 

원래는 이조국수였는데 이름을 이러한 이유로 이연국수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는 이야기지만 다시 한번 귀기울여봐야 할 이야기입니다. 

 

생활은 검소하게, 사랑은 화려하게~!!

참 멋진 말입니다.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잔치국수 판매 전국 1위라니.....

어쨌든 대단한 곳이네요~!!

 

메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네요~

 

상 아래에는 나무 바구니 위에 빨간색 천으로 뭔가를 싸놓고 있습니다.

 

젓가락들을 씻어놓고 천으로 싸놨습니다.

다른 곳과는 확실게 차별화가 된 곳 같습니다. 

 

드디어 잔치국수 1인분이 나왔습니다.

 

반찬은 김치와 풋고추,된장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더이상의 반찬이 필요없습니다.

 

한 그릇을 시키면 그냥 서비스로 주시는건지....

딱보면 좀 먹게 생겨서 그런건지....

탱글탱글한 사리도 더 주셨습니다.

 

이곳의 자랑거리인 잔치국수입니다.

맑은 육수에 면을 넣고 그 위에 호박과 당근, 파를 넣고 고추가루를 조금 넣었습니다.

 

이런 국물은 머리털 나고 처음 먹어봅니다.

분명 멸치국물인데 구수하면서도 아주 담백합니다.

예전에 먹었던 약간은 비릿한 멸치국물이 아닙니다.

또한 달달한 뒷끝이 있는 조미료 맛도 전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먹는 소면굵기인데 6개월 숙성이라 그런지 면의 탄력이 다릅니다.

생각만해도 군침이 마구~ 마구~ 넘어가네요~!

 

이런 국물은 언제 또 먹을 수 있을지 모르니 들이켜줘야합니다.

 

광주에서 떡갈비를 잔뜩 먹고 1시간정도 지난 상태였는데

국수 1그릇과 사리 두덩이는 어디로 가버렸을까요??

 

평소같았으면 메뉴판 올킬을 외치며 이것저것 주문했을텐데.....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습니다.

 

대한민국 최강의 잔치국수를 맛 볼 수 있는 곳  "이연국수"

 

 

 

9월 9일 메인에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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