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멋진 명승부였습니다. [한국시리즈 4차전]
▲ 3회초 기아 김원섭이 장성호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된 후 SK 유격수 나주환과 함께 1루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2009년 10월 20일 한국 시리즈 4차전이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결과는 SK의 4-3 승리였습니다.
역시나 SK는 너무나 강팀이였습니다. (너무 잘해서 얄미울 정도로....)
멋진 수비를 보여준 SK 좌익수 박재상 선수와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의 기를 꺾어 SK로 가져왔던 선발 채병용선수의 호투
그리고 그 동안 빈타에 허덕이던 박재홍선수의 0 스트라이크 - 3 볼에서 친 홈런과
너무나 큰 점수가 되었던 조동화선수의 빗맞은 내야안타
그리고 비록 안타는 못쳤지만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여주었던 박정권 선수와
오늘도 역시나 불방망이를 터뜨려서 기아 투수진의 강력한 견제를 받았던 정상호선수
막강한 위력의 중간계투진.... 모두 모두 오늘 승리의 주인공이였습니다.
반면 기아 타이거즈는 이해하기 힘든 타순으로 4차전을 날려버렸습니다.
테이블세터라는 1, 2번에 기아에서 걸음이 제일 느린편이고 작전수행능력과는 거리가 있는 장성호 선수를 둔 것은
왠만한 야구팬이라면 쉽게 납득하기 힘든 조범현 감독의 제일 큰 패착이 되었습니다.
병살타 3개 치면 이기기 힘들다는 야구의 속설이 있죠??
오늘 딱 병살타가 3개 나왔었고 그 중 2개는 장성호 선수의 타구였었죠~
물론 첫번째 병살은 슬로우 모션으로 봤을때는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였던 것 같은데.....
(뭐 심판의 판정은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하니 어쩔 수 없죠~)
어쨌든 홈런 맞은 공 1개 빼고는 아주 좋았던 차세대 기아의 에이스 양현종 선수의 호투와
9번에서 솔로 홈런 포함, 타선을 이끌었던 이현곤 선수와
1번의 중책을 잘 맡았고 멋진 수비까지 보여주었던 김원섭 선수
수비와 공격에서 무난한 활약을 했던 최희섭 선수
승리조인 중간 계투 곽정철 선수 와 마무리 유동훈 선수 모두 빛난 활약을 보여주었던 것 같네요~
한편 믿었던 김상현선수와 이종범 선수의 부진이 좀 아쉬웠었습니다.
제 생각에 5차전은 아마 가토구라와 로페즈의 재대결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이미 타자들의 몸이 풀린 상태이고 투수들을 한번 상대해보고 난 후라서
1차전과는 달리 아마 타격전의 양상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고
중간계투진의 활약 여부에서 승부가 갈리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5차전의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의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확실하구요~
점점 2009년도 한국시리즈는 재미있어집니다~
멋진 경기 보여준 두 팀 선수들 모두 힘내시고 팬들은 멋진 경기 지켜보자구요~